기초지원연, 초정밀가공 산·연 협력허브 구축 나서

기사등록 2017/03/22 12:00:00
【서울=뉴시스】최현 기자 =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국내 최고 수준의 초정밀 가공 지원시설인 'KBSI 초정밀가공 테크숍'을 개소했다. 이에따라 초정밀 가공 분야의 산·연 협력이 가속화 될 전망이다.

 기초지원연은 22일 대덕본원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손쉽게 시제품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전문장비를 구비한 제작지원 공간 'KBSI테크숍' 개소식을 개최했다.

 4차 산업시대를 맞아 국가적 제조업 역량 강화의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산업체의 제조역량 강화 및 극초정밀 광학계 개발을 위한 초정밀가공 시설의 본격 가동에 나서고 있는 셈이다.  

 KBSI테크숍은 국내 기초과학 기반기술의 저변확대와 산업체의 연구개발 및 제품생산을 지원하기 위한 집적시설로 초정밀가공, 표면연마, 측정·평가를 위한 첨단 장비들을 갖추고 있다.

 중소·중견기업들의 요구에 맞춘 첨단 광학부품 및 모듈의 시제품 제작, 가공서비스 및 기술, 단품·부품 평가 등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기초지원연에서 중점 추진하고 있는 연구분석장비개발의 핵심 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KBSI테크숍의 초정밀가공기술이 활용될 광융합부품 산업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 및 무인 자동차, 가상 증강 현실 등 신성장 동력 산업의 기반이 되는 기술이다.

 대전은 광학융합 부품소재 산업의 연관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광전자, 정밀광학, 광학렌즈, 광학분석기기, 국방ICT 관련 기업 120개사가 분포돼 있지만 기술 습득 시간이 길고, 제조 장비의 단가가 높은 산업 특성 상 중소기업 자체의 독자적인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독일 막스플랑크태양계연구소(MPS), 미국 천문연구대학연합(AURA)과 업무협약을 맺은 기초지원연은 KBSI테크숍을 중심으로 광학계 연구장비 공동개발을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선다.

 이광식 기초지원연 원장은 "초정밀가공 분야 국내외공동연구·협력기반을 강화하고 제조분야 산·연 협력을 통해 성과를 창출하는 '초정밀 가공분야 협력 허브'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forgetmenot@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