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은 이와 관련 당진공장에서 브라질 CSP 슬패브 입고 기념식을 개최, 글로벌 장기 프로젝트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이로써 동국제강은 1954년 설립 이후 63년 만에 첫 자체 고로 생산 슬래브를 사용하게 됐다.
브라질 CSP는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건설된 연산 300만톤급 제철소로, 동국제강 30%, 브라질 발레 50%, 포스코 20% 비율로 총 55억달러가 투자된 한국과 브라질 경제 협력의 결과다.
CSP제철소는 지난 2012년 착공, 약 4년에 걸쳐 공사를 마무리하고 지난해 6월 화입식에 이어 12일 첫 출선을 했다. 올 2월말 기준 140만톤 생산과 124만톤 이상 슬래브 판매를 기록했다.
동국제강은 이번에 입고된 5만8751톤을 시작으로 5월 2만톤 등 올해 당진공장에 총 25만~30만톤을 들여올 예정이다. 내년에는 최대 60만톤으로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입고식 참석자들은 CSP제철소 사업의 진행 역사 및 슬래브의 국내 입고 과정 등이 담긴 영상시청과 관계자 감사패 증정 등 실내 행사를 진행한 후 당진공장 후판 생산 라인을 견학했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지금 눈앞에 있는 슬래브는 동국제강의 꿈과 도전이 담긴 대장정의 화룡점정"이라며 "한국과 브라질의 경제 협력 역사에도 기념비적으로 기록될 이 날을 위해 애써준 임직원과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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