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발전연, 창업생태계 고도화 등 스타트업 활성화 방향 제시

기사등록 2017/03/21 13:20:50
【울산=뉴시스】조현철 기자 = 울산발전연구원(원장 황시영)은 21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울산지역 스타트업(창업 7년 이내 기업) 활성화 방향을 제시했다.  연구보고서를 보면 울산의 벤처기업은 2015년 말 414개(전국의 1.3% 수준)이며 스타트업의 1년 후 생존율은 61.0%(전국 60.1%), 5년 후 생존율은 28.3%(전국 29.0%) 정도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창업기업의 1년 생존율은 2010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3~5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창업-성장-회수-재도전으로 이어진 창업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지역차원에서 조성할 수 있는 생태계 발전 전략과 정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연구를 맡은 황진호 박사는 울산지역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해 정책적으로 창업기반 확충, 창업생태계 고도화, 공유경제기반 창업활성화에 초점을 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창업 기반 확충을 위해선 창업플랫폼 구축, 창업매니저 역량 강화와 지역 내 컨트롤타워 설치를 비롯해 창업대학원 설립, 창업아카데미 유치운영, 창업경진대회 확대개최 등 창업교육·홍보를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아울러 창업생태계 고도화 차원에서 기술집약형 예비창업가 발굴과 창업기업 성장 촉진을 위한 자금지원체계 구축 등 성장 단계별·산업별로 차별화된 지원방안 수립을 주문했다.  같은 맥락에서 기술사업화 지원전담기구 설치, 기술이전 활성화, 중소기업 재도전종합지원센터 유치 등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공유경제 비즈니스 모델 개발, 지역 창업투자펀드 조성 등 공유경제를 기반으로 하는 창업활성화 방안도 건의했다.  황 박사는 "울산지역 창업여건은 날로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취약하다"며 "산·학·연 협력이 더욱 활성화되고 창업보육과 각종 지원정책이 효율적으로 전달될 때 울산의 창업환경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jhc@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