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선택 "현대아울렛 제안서 많이 보완돼"…개발허가 무게

기사등록 2017/03/21 14:39:01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21일 시청브리핑룸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용산동 현대아울렛 등 시정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3.21. (사진= 대전시 제공)  photo@newsis.com
【대전=뉴시스】조명휘 기자 = 권선택 대전시장이 21일 용산동 현대아울렛 제안서가 애초의 계획보다는 많이 보완됐다고 자평하고 사실상 개발 허가에 무게를 실었다. 

 권 시장은 이날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처음엔 판매시설 단일용도였는데 숙박과 관광, 휴게, 문화시설 등이 함께 배치돼 관광휴양시설용지 목적에 부합하는 진전된 내용으로 평가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시장이 개발을 허가하겠다는 의중을 공식적으로 밝힘에 따라 시민단체와 소상공인, 정치권의 반발도 한층 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그는 개발계획을 사실상 수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듯 "제안사안에 대해 정식으로 검토하겠다는 것"이라고 밝히면서도 "애당초 제기됐던 문제점은 많이 해소됐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현대측의 입장을 두둔했다.

 특히 "이 지역이 10년이상 방치됐다"면서 "개발특혜를 말하는데 기업이 오면 항상 그런 논란이 있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현대가 상생기금을 내놓고 구도심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가급적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상권을 차별했으며, 공사비의 30%는 지역업체에 공동도급하고 지역민 1800명을 채용하겠다고 했다"며 현대의 제안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권 시장은 "정책에 대해 100% 좋다고 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고, 우려와 문제제기는 귀담아 듣겠다"면서 "그러나 방치는 책임있는 자세가 아니기 때문에 이제는 정식으로 검토를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백화점 그룹은 대전시에 제안한 대덕테크노밸리(DTV) 관광휴양 시설용지 개발계획에서 총 사업비 2140억원을 투입해 유성구 용산동 579번지와 608번지 일원 9만9690㎡에 프리미엄 브랜드 위주의 아울렛과 호텔·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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