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 농작업 대행 서비스, 농가 어려움 해결에 한몫

기사등록 2017/03/21 09:18:52
【영동=뉴시스】이성기 기자 = 충북 영동군이 농작업 대행 서비스로 농촌에 웃음꽃을 터트린다.  21일 영동군에 따르면 군은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농사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의 경영비 절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농작업 대행 서비스를 시행한다.  이 서비스는 농기계 조작이 어려운 농가에 군에서 농기계와 기사를 파견해 경운·정지·골타기 작업과 수확 등을 대신 해주는 사업이다.  노동력 절감은 물론 생산비까지 줄여 영농 부담을 덜어주고 작업 품질도 월등해 고령 농가나 여성 농민에게 인기 만점이다.  군은 농업기술센터 내에 농작업 대행 서비스 창구를 설치하고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현재 전문 작업기술을 갖춘 2명의 작업기사를 배치했고, 추가로 1명을 더 채용할 계획이다.  영동본소(영동)·남부(매곡)·서부 농기계 임대사업장과 연계해 군 어디서나 최신식 농기계를 활용한 다양한 농작업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신청대상은 영동군에 살고 있으며 만 70세 이상의 고령이거나 여성 단독 가구주 농업인, 경지면적 1㏊ 미만의 영세 농업인이다. 이용횟수는 1농가당 1년에 3차례다.  농작업 대행료는 트랙터 6만원, 관리기 1만원, 경운기 1만5000원, 콤바인 8만원 등이다.  인건비는 군에서 부담하고, 농기계 사용 임차료는 군에서 운영하는 농기계 임대은행의 운영 규정에 따라 농업인이 부담해야 한다.  군은 지난해 112농가를 대상으로 40㏊의 농작업을 대행해 농가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서비스 신청은 작업일 전 15일 이내에 농업기술센터 농업기계팀으로 전화(043-740-5551~5) 또는 방문 접수하면 된다.  윤주황 영동군 농업기술센터소장은 "농촌 인력 감소와 급속한 고령화 추세를 고려해 다양한 영농지원 사업을 추진해 농가에 힘을 보태겠다"며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제 때 서비스를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skle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