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OECD, 중국 올해 경제성장률 6.5% 둔화 전망...내년은 6.3%

기사등록 2017/03/21 17:23:38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1일 2017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작년 6.7%에서 둔화한 6.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OECD는 이날 내놓은 중국 경제에 관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예상하고 내년 경제성장률은 6.3%로 한층 감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26년 만에 최저 수준인 지난해보다 더욱 내려간 것이지만 중국 정부의 목표인 6.5% 정도와는 동일하다.

OECD는 중국 성장률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인구 연령 구성과 경제구조 변화에 따라 서서히 웬만큼씩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OECD는 중국의 최대 성장 동력인 수출이 2017년 전년보다 3.4% 늘어나고, 내년에는 3.3% 증대할 것으로 관측했다.

OECD는 세계 수요의 증가에 힘입어 2016년의 2.3% 증가를 웃돌 것으로 점쳤다.

수입 신장률도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8.6% 증가에서 올해 7.7%, 내년에는 6%로 낮아진다고 OECD는 내다봤다.

한편 OECD는 중국 경제의 최대 현안 중 하나로 기업 부채를 거론하면서 시급히 대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OECD 중국 경제 담당의 이바로 산토스 페레이라는 "이른바 '그림자 금융'과 은행권의 대출이 급속히 증대한 것이 가장 큰 리스크"라면서 이를 해소하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페레이라는 중국 기업이 안은 부채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175%에 이르며 그중 75% 정도가 국유기업이 차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OECD의 최우선 권고 사항 가운데 하나는 국유기업, 여타 공적기관에 대한 정부의 암묵적인 채무보증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이런 채무보증이 국유기업과 지방정부 자금조달 기관의 부채를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만든다고 페레이라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기업부채 증가와 그림자 은행의 팽창, 심각한 생산설비 과잉을 원인으로 중국 금융 리스크가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롄윈강=신화/뉴시스】중국 장쑤성 수출항 롄윈강 컨테이너 전용부두. 2016.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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