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 중국의 한국 사드 보복에 큰 관심

기사등록 2017/03/03 10:24:12
【서울=뉴시스】 한·미 양국이 8일 주한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공식화했다. 사진은 미군이 제공한 사드 발사 모습. 2016.07.08. (사진출처 : 미 국방부)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 언론들이 중국 정부의 한국에 대한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조치와 중국내 반한감정 고조에 대해 큰 관심을 나타내며 연일 보도하고 있다.

 일본 방위성 역시 북한의 탄도미사일에 대한 새로운 대책으로서 사드의 자위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이나다 도모미(稻田朋美) 일본 방위상은 지난 1월 괌 앤더스 미군기지 사드 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사드 검토위원회를 설치해 지난 2015년 처음 제기된 사드배치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있다.

 아사히신문은 3일 중국 여행업계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이 한국 단체여행을 중단시켰다고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중국 국가여행국은 전날 베이징(北京)시내 여행사에 오는 15일부터 중국인들의 한국 단체여행을 중단할 것을 구도로 지시했다.

 아사히는 중국의 이러한 조치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 결정에 불만을 품은 보복조치의 일환으로, 한국 여행업계와 소매업계에 타격이 불가피하며 한중 관계도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또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环球时报)가 롯데의 사드부지 제공 결정 다음 날인 지난 2월 28일자 사설에서 "머리에서 피를 흘리게하고 내장을 파괴하자"며 여행업부터 한국 드라마, 삼성 휴대전화 및 현대 자동차까지 전면 제재를 주장했던 사실도 전했다. 

 지지(時事)와 교도 통신 역시 3일 중국 국가여유국이 전날 베이징의 여행사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한국여행 상품의 판매를 모두 중지하라고 구두로 지시한 사실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지지통신은 한국 롯데그룹의 용지 제공으로 사드가 이르면 올해 전반기에 배치될 전망에 따라 중국이 보복 조치로서 중국 관광객의 방한을 막고 있다면서, 작년에 한국을 찾은 외국 관광객 약 1700만명 가운데 800만명이 중국인이기 때문에 중국 당국의 조처가 사실이라면 한국 여행관련 업계가 큰 타격을 받아 한중 관계가 한층 악화할 것이 분명하다고 전망했다.

 지지통신은 또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한중 간 공조에도 지장을 초래하는 것이 피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chkim@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