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김정남의 아들 김한솔의 대학졸업을 계기로 1월까지 평양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했는데, 사실상 그 이유는 탈북자들이 외국에 망명정부를 수립해 그 수반에 김정남을 옹립하려한다는 움직임을 북한이 파악했기 때문이라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영국에 있는 탈북자단체 국제탈북민연대는 북한 망명정부 수립을 추진하면서 김정남과 김정일의 이복동생인 김평일 체코 주재 북한대사와 접촉을 시도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주일 국제탈북민연대 사무총장에 따르면, 이 단체는 지난해 6월까지 총 3회 인편으로 김정남과 접촉해 망명정부 수립 및 수반 자리를 제안했으나 김정남은 "망명정부도 세습된다"라며 참가를 거부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국제탈북민연대는 지난해 10월에 김평일에게도 접촉을 시도했으나 그는 대답하지 않고 무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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