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종별빙속]'장거리 간판' 김보름, 女 매스스타트 금메달

기사등록 2017/02/12 20:30:20 최종수정 2017/02/12 22:12:08
【강릉=뉴시스】최동준 기자 = 12일 강원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ISU 스피드 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 경기, 한국 김보름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환호하고 있다. 2017.02.12. photocdj@newsis.com

【강릉=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 김보름(24·강원도청)이 금메달을 거머쥐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희망을 한껏 밝혔다.

 김보름은 12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 60점을 얻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매스스타트는  4바퀴마다 1~3위로 통과한 선수들에게 5·3·1점씩 포인트를 주고, 결승선을 통과한 1~3위 선수들에게 60·40·20점을 준다.

 2015년부터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 정식 종목이 된 매스스타트에서 한국 선수가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해 이승훈(29·대한항공)에 이어 두 번째다.

 김보름이 세계종목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보름은 2013년 소치대회에서 팀추월 동메달을, 지난해 콜롬나대회에서 매스스타트 은메달을 딴 적이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대한 기대를 키우는 금메달이다.

 이번 대회는 평창올림픽을 위해 신설된 경기장에서 테스트 이벤트로 치러져 '평창 리허설'이라 불렸다.

 김보름은 이번 대회 뿐 아니라 평창올림픽 여자 매스스타트의 강력한 금메달 후보로 거론됐다.

 지난해 이 대회 은메달을 따 강자 등극을 예고한 김보름은 2016~2017 ISU 월드컵 1~4차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따 월드컵 랭킹 선두를 질주했다.

 김보름은 성공적인 '평창 리허설'로 평창올림픽 금메달 기대를 높였다.

 김보름은 대회 첫 날인 지난 9일 여자 3000m에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국기록(4분04초62)을 0.77초 앞당긴 4분03초85를 기록해 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첫 바퀴를 맨 앞에서 돈 김보름은 2번째 바퀴부터는 중위권을 달리며 자신만의 페이스를 유지했다. 다른 선수들이 속도를 넀지만, 김보름은 동요하지 않고 중위권에서 레이스를 이어갔다.

 그러면서도 선두에 크게 뒤처지지 않으며 기회를 노리던 김보름은 6바퀴를 남기고 5위로 올라왔다.

 5, 6위를 오가던 김보름은 3바퀴를 남기고 4위로 올라섰다.

 일본 선수 두 명이 선두로 치고 나와 5위로 밀려났던 김보름은 마지막 바퀴에서 2위로 치고 나왔다.

 마지막 100m 정도를 남기고 다카기 나나(일본)와 1위 대결을 펼친 김보름은 막판에 속도를 끌어올려 일본 선수를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은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후 두 팔을 번쩍 들어올리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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