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구매력, 2040년까지 미국 앞지를 것" PwC 연구결과

기사등록 2017/02/08 09:56:05
【서울=뉴시스】조인우 기자 = 인도가 2040년에는 미국의 구매력(PPP)을 앞지를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영국의 다국적 회계컨설팅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최근 "현재 중국,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는 인도의 구매력이 2040년에는 미국을 추월해 세계 2위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다.

 PwC는 같은 보고서에서 2050년까지 세계 경제의 흐름이 현재 G7으로 불리는 캐나다,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영국, 미국 등 선진국에서 브라질,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 멕시코, 러시아, 터키 등 이른바 E7으로 옮겨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PwC가 추산한 E7의 향후 34년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3.5%로 같은 기간 G7의 성장률 1.6%를 두 배 가까이 압도한다.

 존 혹스워스 PwC 수석 경제학자는 "E7은 2050년까지 전세계 GDP의 절반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며 "G7은 20%에 불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PwC 인디아 측은 "미래에 세계 경제 주역으로 꼽히는 E7의 성장은 인도가 견인하게 될 것"이라며 "인도 기업 최고경영자들의 긍정적인 전망과 현재 인도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사업기회 등이 그 증거"라고 말했다.

 한편 PwC는 성장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신흥 시장의 정부가 경제의 안정성을 개선하기 위한 구조 개혁을 실시하고 천연자원에 의존한 경제를 다각화하며, 효과적인 제도를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혹스워스는 "전 세계의 정부가 지속 가능한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무역 축소, 소득 불평등 증가, 세계적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다양한 경제를 창출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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