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신천지 연루? 모르는 여성과 사진 찍었을 뿐"

기사등록 2017/01/24 10:43:30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24일 오전 종로구 기독교회관에 위치한 한국 기독교교회 협의회를 찾아 김영주 목사와 환담하고 있다. 2017.01.2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현주 채윤태 기자 =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은 24일 신천지 관계자와 자신이 찍은 사진이 공개되면서 '신천지 연루설'이 제기된 데 대해 "한국 여성이라 반가워서 찍었는데 악용될지 전혀 몰랐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고 해명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전 종로 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예방한 자리에서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제가 신천지라는 종교단체 사람하고 사진을 찍었다고 하는데, 어떤 여성분이랑 사진을 찍었다"며 "1년에 정상 300명, 일반인 수만명을 만난다. 대중에 많이 들어가는 편"이라고 강조했다.

 반 전 총장은 "유엔 사무총장은 대중으로 들어갈 수밖에 없고 국가정상 경호보다는 경호가 약하니 민중 속으로 들어간다"며 "매년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인데 그때 기념식을 하고 사진을 찍어주는데 그중 한 사람인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반 전 총장은 성소수자 보호 문제에서 적극적인 목소리를 낸 것을 두고 보수단체와 기독교 내 일각에서 반발이 나오는 데 대해 "유엔헌장이나 만국인권선언을 보면 종교, 인정, 성별, 연령, 직업, 귀천 할 것 없이 모든 사람은 동등한 권리를 갖는다"며 "인권을 갖는다는 건 불변의 원칙"이라고 원론적 입장이었음을 밝혔다.

 그는 "소수성을 가진 사람이 세상에 꽤 있는데 인간으로서 차별해라 그런 건 안 되는 것"이라며 "제가 강조하는 건 차별하면 안 된다, 정치경제사회적 지위에서 차별하면 안 된다고 주장한 것이고 그런 차원에서 모임도 간 것"이라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은 "그게 성소수자를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라며 "인간으로서 마땅하게 누려야 할 권리를 누려야 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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