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2.79% 오른 191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상 최고가를 또다시 갈아치운 것이다.
코스콤(구 한국증권전산)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은 269조2602억원을 기록해 전체 코스피 시장의 20.09%를 기록했다.
역사적으로 삼성전자 시가총액 비중이 가장 높았던 때는 2004년 23.79%였다.
삼성전자 우선주(31조5290억원)까지 포함하면 시가총액은 300조7890억원으로 늘어나고, 시가총액 비중도 22.44%로 증가한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해 11월29일 지주회사 전환 계획과 주주가치 제고방안이 나온 이후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지난 6일 깜짝실적을 계기로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반도체 업황 호조 등에 힘입어 추가적인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증권사들은 잇따라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250만원 목표주가도 등장했다. 일각에선 내년 중에 분기 기준으로 영업이익이 10조원에 도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IBK투자증권 이승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9조6000억원으로 추가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올해 삼성전자 실적 추정치로 매출 218조원과 영업이익 43조2000억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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