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넥티드카 기술도 눈길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현대자동차가 'CES 2017'에서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제 구현한 미래 첨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현대차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7'에서 '미래 기술을 통한 자유로움(INNOVATION FOR MOBILITY FREEDOM)'을 주제로 510㎡(169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한다고 5일 밝혔다.
이 공간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 1대 ▲자율주행 VR 시뮬레이터 3대 ▲헬스케어 콕핏 1대 ▲투싼 커넥티드카 1대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 ▲웨어러블 로봇 5기 ▲아이오닉 스쿠터 2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1대 등을 전시하고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실제 구현한 미래 첨단 기술을 공개한다.
우선 현대차는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부스 중앙에 전시된 아이오닉 일렉트릭 자율주행차는 지붕에 거대한 탐지 센서를 탑재하고 돌아다니는 타사의 자율주행차와 달리 외관상 양산형 모델과 큰 차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기존 양산차에 적용된 센서에 라이다(LIDAR –Light Detection And Ranging) 등 최소한의 최첨단 센서만을 추가하고도 완벽한 자율주행을 이뤄 양산형 자율주행차 개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자율주행차와 함께 자율주행 전용 가상현실 시뮬레이터 3대를 전시해 소비자들이 가상체험을 통해 미래 시대에 보급될 자율주행차의 안전성과 편리함을 생생히 느껴볼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자동차와 헬스케어 기술을 결합해 이동하는 동안 다양한 방법으로 운전자 심신의 안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헬스케어 콕핏'을 전시했다.
VR 시뮬레이터로 구성된 헬스케어 콕핏은 ▲웰빙시트 ▲아로마 ▲실내조명 ▲사운드 등을 통해 콕핏에 들어온 참가자들이 기분 전환을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해준다.
이밖에 현대차는 헬스케어 미래 모빌리티를 개발 중이다. 센서를 통해 운전자의 호흡, 자세, 표정 등을 관찰해 심신 상태를 실시간 감지하고, 이를 바탕으로 생체리듬을 분석해 알맞은 조치를 취한다.
커넥티드카 기술도 눈길을 끌 전망이다.
전시장 한편에 마련된 투싼 커넥티드카와 영상을 볼 수 있도록 비치된 스마트 글라스는 네트워크로 연결돼 외부 사물과 실시간으로 통신하는 ▲스마트카-홈 연계 서비스 ▲차량 소프트웨어 자동 업그레이드 등 커넥티드카의 서비스 콘셉트와 플랫폼을 보여준다.
또 스마트 하우스 콘셉트 모델은 CES 전용 내장 콘셉트카와 모델 하우스를 결합해 자동차와 주거 및 근무 공간이 연결된 형태로 미래 모빌리티의 모습을 실제적으로 구현했다.
관람객들은 모델 하우스 내부에 설치된 영상을 통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일반 주거 공간과의 결합과 분리가 가능한 도킹 형태의 미래 모빌리티를 살펴볼 수 있다.
현대차는 이번 CES에서 휴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마이크로 모빌리티 '아이오닉 스쿠터' 콘셉트 모델도 공개했다.
충전을 통해 작동하며 운전자가 한 손으로 접고 펼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뛰어나다. 손가락으로 버튼을 움직여 가속하고 뒷바퀴 위에 놓인 패드를 눌러 제동하는 등 조작이 매우 쉽다.
또 아이오닉 일렉트릭의 앞쪽 문 내부에 비치해두고 충전할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들이 차량이 도달할 수 없는 공간에서도 초소형 모빌리티를 통해 원하는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현대차는 향후 이동의 자유로움을 통해 고객들이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하게 원하는 곳까지 이동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이동 수단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서 개인의 이동과 관련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목표 아래 개발 중인 웨어러블 로봇도 대중에 공개했다.
▲하반신 마비환자의 보행을 돕는 의료용 웨어러블 기기(H-MEX)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허리 부상을 방지하고 근력을 보조할 산업용 웨어러블 기기(H-WEX) ▲노약자의 보행 근력을 보조할 생활용 웨어러블 기기(HUMA) 등을 선보이며 인간 편의 중심의 선행 로봇 기술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CES 2017에는 올해 현대자동차를 비롯해 9개의 자동차 업체가 참가한다.
jabiu@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