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지속가능 발전모델 제시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글로벌 축제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축제가 지난 2014년부터 4년 연속 대한민국대표 축제로 선정돼 국비 5억원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로부터 글로벌 축제 도약을 위한 각종 컨설팅 등 행정 지원을 받게 됐다.
산천어축제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1회부터 관광객 22만명을 끌어모은데 이어 10년 연속 관광객 100만명 돌파라는 기념비적 기록을 세우며 새로운 지속 가능 발전 모델로 자리잡았다.
인구 2만7000여 명에 불과한 화천군은 산천어축제를 통해 매년 1000억원에 육박하는 직접경제효과, 화천사랑상품권 등을 통한 지역경제 유동성 공급, 연간 2000여명이 넘는 고용 효과 등을 거두며 화천군 전체 경제구조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14년까지 화천이 제외됐던 동서고속화철도 노선이 산천어축제 등의 수요를 반영하면서 비용편익비율(B/C)이 높아진 일화는 산천어축제의 힘을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히고 있다.
이제 화천산천어축제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주목받는 대한민국의 문화적 자산으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내년 말 대표축제에 다시 한 번 선정된다면, 화천산천어축제는 대한민국 '대표 축제'에서 한 단계 더 도약해 '글로벌 축제' 반열에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산천어축제가 4년 연속 대한민국 대표 축제로 선정된 것은 화천 군민과 지역의 주둔 군장병들이 함께 이뤄낸 쾌거"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축제의 양적 확대보다는 1박2일 체류형 프로그램 개발 등 지역 경제에의 기여도를 높이는데 집중하겠다"며 "동시에 글로벌 축제로의 도약도 차근차근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 간 화천읍 및 3개 면 일원에서 열린다.
ysh@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