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중국판 넷플릭스 '러에코', 자금난에 구조조정 본격화

기사등록 2016/12/26 13:46:04
【서울=뉴시스】이진영 기자 = 중국의 인터넷 기업인 러에코(LeEco)가 자금난에 직면하면서 인력 감축에 본격 돌입했다.

 홍콩 매체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지난 23일(현지시각) 보도에 따르면 러에코는 경영 효율화를 위해 홍콩 사무소 직원 60명을 해고했다. 이는 러에코의 스포츠·비디오 스트리밍 자회사 러스포츠에서 직원 10%를 감축할 것이라고 발표한 지 수주 만에 나온 것이다.

 러에코는 또 조직 운영 효율화를 위해 아시아태평양과 홍콩, 러스포츠 사업부 통합에도 나설 계획이다.

 중국판 '넷플릭스'로 불리며 동영상 실시간 제공 서비스 시장에서 성공을 거둔 로에코는 종합 정보기술(IT)사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휴대폰, TV, 자율주행차 등 다양한 신규 사업에 진출했다. 하지만 본 사업보다 신규 사업에 더 많은 자본이 소요되는 등의 원인으로 현금 흐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가령 러에코는 전기 자동차 사업에만 100억 위안을 투입했다.

 앞서 러에코 쟈웨팅 최고경영자(CEO)는 회사가 자금을 모집한 것보다 사업이 더 빠르게 확장되면서 자금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내용의 메일을 지난달 사내에 배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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