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명동·홍대입구 셔틀버스 증편
【화천=뉴시스】한윤식 기자 =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강원 화천 산천어축제가 또 한 번 대박을 예고하고 있다.
13일 화천군에 따르면 산천어축제 개막을 한 달여 앞둔 가운데 외국인 관광객들의 사전예약이 폭주하는 등 국내외적으로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1일까지 산천어축제를 방문하겠다고 예약한 단체는 동남아 관광객을 포함해 110여개팀 60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예약 현황 대비(90여개팀 3000여명) 두 배 가까운 숫자로, 평소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하는 자유여행객을 포함하면 실제 방문객 숫자는 훨씬 웃돌 것으로 보인다.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24일 선등거리 점등식에 참여하기 위해 말레이시아 관광객 90여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하는 등 연말까지 동남아 관광객 460여명이 방문할 예정이다.
그뿐만 아니라 개막을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들의 예약이 잇따르고 있어 내년 축제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다인 8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화천군은 단체여행객 마케팅과는 별개로 자유여행객 편의를 위해 여러 모로 개선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광화문에서 출발하던 산천어축제장 셔틀버스 노선을 확장해 서울 명동 노선과 홍대입구역 노선을 새로 신설키로 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최근 관광 여건이 지난해보다 불리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다른 겨울축제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외국인 관광객에게 최선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그들이 편안하게 즐기고 만족감을 가져갈 수 있는 축제를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4대 겨울축제로 자리 잡은 화천 산천어축제는 내년 1월7일부터 29일까지 23일 간 화천군 화천읍 및 3개 면 일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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