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여가수 살해범, 권총 2정과 사냥칼 소지하고 접근" 경찰
기사등록 2016/06/12 15:20:24
최종수정 2016/12/28 17:12:03
【서울=뉴시스】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지난 10일밤 공연을 마치고 나오다가 팬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사망한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와 오빠 마커스의 모습.범인은 현장에서 총으로 자살했다. <사진출처: 세렙버즈> 2016.06.1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미국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 '더 보이스' 출신 여성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22)를 총으로 쏴 죽인 범인의 신원이 공개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11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범인의 신원은 세인트 피츠버그에 사는 27세 남성 케빈 제임스 로이블이며, 범행 당시 권총 2정과 대형 사냥칼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발표했다. .
그리미는 앞서 하루 전 날 밤 10시 30분쯤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있는 플라자 라이브에서 콘서트를 마친 후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다가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셀렙버즈 등 연예전문매체에 따르면, 올랜도 경찰국의 존 미니 국장은 11일 기자회견에서 로이블이 그리미를 만나 총으로 쏘려는 목적을 가지고 약 161km나 떨어진 세인트 피츠버그에서 올랜도로 왔다고 밝혔다. 범행 당시 로이블은 권총 2정과 총알을 가득 채운 탄창 2개, 그리고 커다란 사냥용 칼을 가지고 있었다. 미니 국장은 비록 그리미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지만 그리미의 오빠 마커스 그리미가 범행 직후 용의자를 덮쳐 만에 하나 벌어질 수도 있었던 추가피해를 막았다고 밝혔다. 로이블은 이후 스스로 총을 쏴 자살했다.
【올랜도=AP/뉴시스】미국 여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사건이 발생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플라자 라이브 공연장의 외부 모습. 그리미는 지난 10일 밤 공연을 끝내고 나오다가 팬들에게 둘러싸여 사인을 해주다가 갑자기 한 남성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 2016.06.12
미니 경찰국장은 현재 수사관들이 로이블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조사해 범행동기를 찾고 있다면서, 하지만 로이블이 그리미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던 정황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블의 전과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또 미나 국장은 범행이 벌어졌을 당시 그리미 주변에는 약 120여명의 인파가 있었다면서, 공연장 입장시 소지품 검사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권총 등 무기 소지 여부를 가릴 수있는 금속탐지기 조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올랜도=AP/뉴시스】존 미나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경찰국장(왼쪽)이 11일(현지시간) 하루 전날 밤에 발생한 가수 크리스티나 그리미 총격 사망사건에 대해 언론에 브리핑하고 있다. 2016.06.12
그리미는 지난 2014년부터 유튜브에 올린 노래 동영상으로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이후 NBC의 오디션 프로그램인 '더 보이스'에 출연해 3위를 차지하며 인기몰이를 했다. 지난 2월에는 '사이드 A'라는 타이틀로 EP를 발표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자신의 밴드인 '비포 유 엑시트'와 미 주요 도시에서 순회공연을 하던 중이었다.
aeri@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