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5·18 민주화운동의 심장부로 불리는 옛 전남도청의 보존과 복원을 요구하며 천막농성에 나섰던 시민단체가 농성 38일만에 해단식을 가졌다.
오월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오사모)은 28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천막농성 해단식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2일 농성에 돌입한 이후 각계각층과 정당에서 많은 관심을 보내줬다"며 "국민의당에서 더불어민주당과 협의를 통해 우리의 요구사항을 풀어가겠다고 약속한 것을 믿고 농성을 멈춘다"고 밝혔다.
이어 "큰 틀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보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등을 실천해 줄 것을 정치권에 요구한다"며 "향후 올바른 시민 대책기구를 구성해 20대 국회와 야당에서 어떻게 문제를 해결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사모는 "구도청의 옛 모습은 민주화의 상징이자 광주 정신을 지키는 것"이라며 "옛 도청 본관과 별관의 연결, 본관 내부의 탄흔·상황실·방송실 복원, 5·18 민중항쟁 기념관 내·외부 현장화, 임을 위한 행진곡 기념식 제창, 민주광장 랜드마크 건립 등을 실천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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