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토크]넥스트리밍, 동영상 편집 솔루션·IOS용 앱 출시로 돌파구 마련

기사등록 2016/02/15 16:13:32 최종수정 2016/12/28 16:36:31
【서울=뉴시스】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넥스트리밍 홈페이지 모습.
【서울=뉴시스】 한상연 기자 = 모바일 소프트웨어 전문업체 넥스트리밍이 안드로이드에서만 전세계 600만 다운로드 신화를 쓴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 키네마스터의 IOS 버전을 출시한다.

 아울러 기업간거래(B2C)용 동영상 편집 솔루션 넥스트에디터 SDK를 조만간 세계 시장에 선보임으로써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적자 전환한 넥스트리밍은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이동통신 산업전시회 2016 MWC(Mobile World Congress)에 참석한다.

 다음은 넥스트리밍 관계자와의 일문일답.

 Q. 지난해 적자전환 했다. 이유는 무엇인가?

 A. 주요 제품인 넥스플레이어의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5년 전까지만 해도 LG전자 한 곳의 매출에 의존해 왔다. 그러다 2년 전까지만 해도 LG전자에서 창출되는 매출이 70%였는데, 점차 이 분야의 기술력이 보편화 되면서 파이를 나눠먹는 형국이 됐다. 그런데다 LG전자의 경우 새로운 제품인 넥스플레이어 SDK 모델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세계 각국으로 매출처를 늘리게 됐다. 이처럼 매출처를 다양화하는 과정에서 매출이 다소 줄어들었다고 보면 될 것이다. 우리 같은 소프트웨어 업체들은 90% 정도가 고정비용이다. 고정비용은 크게 변화가 없었지만 매출이 줄어들며 적자전환 한 것이다.

 Q. 제품 중 동영상 에디터 애플리케이션 키네마스터의 경우 다른 경쟁사들이 IOS 호환이 되는 것과 달리 안드로이드에만 특화돼 있다. 그 이유는?

 A. 처음에는 IOS에서 딱히 경쟁구도를 만들려고 하지 않아 IOS용을 따로 개발하지 않았다.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에서 명성을 쌓고자 함이었다. 그러나 올해 IOS 체제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할 예정이며 올 연말에는 좋은 성과가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Q. 키네마스터가 전세계 6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것이 어느 정도의 성과인 것인가?

 A. 안드로이드에는 동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독보적인 성과다. 더구나 유료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점도 키네마스터가 유일하다. 재작년(2014년) 5000만원 매출에서 지난해 5억원으로 10배가 증가했다.

 Q. 이달 말 열리는 MWC를 통해 넥스에디터 SDK의 B2B 사업 확대 계획을 밝혔다. 이와 관련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사항이 있는가?

 A. 업체들과 접촉을 하고 있는 중이며 MWC 이후 결과에 대한 발표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과거 한 매출처를 확보했을 때 큰 호재였던 것과 달리 지금은 고객사가 늘어난다고 해서 매출에 큰 변화를 일어난다고 볼 순 없는 상황이다. 고객사 증가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지속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면 좋을 것이다.

 Q. 유럽과 미국, 중국에 해외법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들의 역할은 무엇인가?

 A. 매출처가 국내보다는 해외에 많다. 그래서 회사 내부와 각부 책임자들도 외국인이다. 이들은 해당 시장에서 세일즈를 하기 위해 직접 커뮤니케이션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Q. 최근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해외 시장은 어디인가?

 A. 올해부터는 아시아 시장을 집중하려고 한다. 일본에는 이미 진출해 있지만 아직까지는 가시적인 성과가 없기에 중국과 대만에 집중할 예정이다. 이들 나라에 글로벌 모바일 제조사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시장에 투자를 해 세일즈를 늘리기는 했지만 인건비를 늘릴 경우 고정비가 많이 들기에 급격하게 확충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차후 매출 증가에 따라 고정비를 늘리는 것에 대해서는 고려하고 있다. 동남아 시장은 중국과 대만처럼 할 수 있는 업체들이 없어 아직까지 진출 계획을 가지고 있지는 않는다.

 hhch1113@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