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뉴시스】이창우 기자 = 전남 장성군 인구가 증가세를 보이며 인구 5만명 시대에 청신호가 켜졌다.
장성군은 13일 지난해 말 조사된 인구통계에 따르면 정주인구가 전년 대비 98명 증가해 총 4만745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인구수는 5년 만에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장성군 인구는 지난 1965년 13만2133명을 정점으로 산업화에 따른 이농현상으로 급격히 감소해 5만 선 이하까지 추락했다.
노인 사망률이 출산율을 앞서는 가운데 소폭 이지만 인구수가 증가한 데 대해 장성군은 남다른 의미를 두고 있다.
민선 6기 들어 인구 증가를 꾀하기 위해 추진한 기업유치, 귀농·귀촌 시책과 사업 등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도시민 유치를 위해 '귀농귀촌 talk(톡) 시스템'이 가동된 후부터 지난 한해만 453명이 장성에 둥지를 틀면서 순유입 증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49개 기업을 유치하고, 희망일자리센터 개소를 통해 일자리를 확대한 것도 지역 청장년층의 외부 유출을 막는데 효과적이었다.
저출산 극복을 위해 마련한 다양한 출산장려 시책은 소폭 이지만 출산율을 끌어 올리는데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해부터는 넷째 아이를 출산할 경우 양육비를 1000만원까지 확대 지원키로 해 출산율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성군은 쾌적한 정주여건 건설을 목표로 한 '사계절 향기 나는 옐로우시티' 사업과 지난해 유치한 LH공동주택 사업이 본격화 되면 인구 증가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많은 인구가 곧 지역의 경쟁력인 만큼 이번 인구증가가 반짝 현상으로 그치지 않고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다양한 인구유입·증가 시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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