濠빅토리아주에 가장 싸고 순도 높은 마약 "아이스" 대거 유입…순도도 최고 높아 독약 수준

기사등록 2015/05/15 12:17:51 최종수정 2016/12/28 15:00:36
【멜버른(호주)= 신화/뉴시스】차의영 기자 = 호주 빅토리아주에 메탐페타민(필로폰)의 가장 순도 높고 값싼 형태인 별명 '아이스'의 살인적 마약이 대량으로 유입되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한 조사보고서가 밝혔다.  호주 범죄위원회(ACC)가 발표한 불법마약 통계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고품질의 메탐페타민 결정체, 또는 흔히 '아이스'로 알려진 마약이 호주 시장에 끊임없이 흘러들어오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마약의 순도도 점점 높아져 5년 전 10% 정도의 순도가 최근에는 지난해 기준 80%까지 상승했다.  빅토리아주에 이어 뉴 사우스웨일스주가 평균 순도 70%를 넘어 2위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범람 현상이 마약 시장에 대한 규제가 철폐되어 거래상들이 매출 증대를 위해 가격 인하 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이 마약의 ㎏당 가격은 빅토리아주에서 최고 9만 달러가 떨어져 현재 ㎏당 16만 달러에 팔리고 있으며 이는 최고급 제품이 25만 달러에 팔리던 작년에 비해 엄청나게 인하된 가격이다.  이에 따라 순도가 최고로 높은 마약이 거리에 풀리면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늘어날까봐 빅토리아주 당국은 전전긍긍하고 있다.  cmr@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