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착즙주스는 단순한 과일 맛에서 벗어나 다양한 과일과 채소를 재료로 만들어져 맛과 영양을 높였다. 또 다이어트용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어 차세대 주스로 각광 받고 있다.
26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주스 시장은 9600억원 규모다. 전년대비 8% 가량 하락했지만, 착즙주스 시장은 10% 성장한 339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착즙주스는 별도의 향이나 감미료가 들어가지 않아 과일 고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 과즙만 그대로 짜서 담는다. 때문에 체내혈당 수치를 급격히 상승시키는 액상과당 등의 첨가당에 관한 걱정 없다는 점도 장점이다.
착즙주스 시장은 풀무원의 '아임리얼'이 출시되며 생겨났다. 2012년 CJ에서 쁘티첼 스퀴즈를 출시했으나 얼마 버티지 못하고 시장에서 사라졌다. 그러다가 2013년 매일유업의 플로리다 내추럴이 등장하며 시장이 활기를 띄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웅진식품이 상온 유통이 가능하면서도 유통기한이 9개월에 이르는 차세대 착즙주스 '자연은 지중해햇살'을 선보이며 시장에 뛰어 들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착즙주스 시장의 시장 점유율은 아임리얼이 63%, 플로리다 내추럴이 17% 자연은 지중해햇살이 7%의 점유율로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웅진식품의 자연은 지중해햇살은 출시 6개월만에 10%에 가까운 점유율을 보이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착즙주스는 첨가물이 없기 때문에 유통기한이 2주 정도로 짧다는 게 단점이었다. 그러나 웅진식품은 아셉틱 공법을 통해 유통기한을 9개월로 늘렸다.
아셉틱 공법은 페트병을 제조하고, 과일 착즙 원액을 저온상태에서 병에 주입, 밀봉하는 과정까지 모두 무균 상태에서 이루어 지는 음료 제조 방법을 말한다.
아셉틱 공법으로 제조된 음료는 무균상태에서 제조됐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냉장보관을 하지 않아도, 변질의 위험 없이 착즙주스의 신선한 맛과 향이 장기간 유지된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 웅진식품은 판매 목표를 지난해의 3배로 늘려 잡고 제품 출시를 본격화하고 있다.
착즙주스 시장 점유율 60%인 1위 제품인 풀무원도 착즙 시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아임리얼'은 2010년 이후 연 평균 61% 매출 신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자몽, 오렌지, 토마토, 딸기, 키위 등 13종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시판중인 착즙주스 대부분이 원액을 해외에서 수입하지만 아임리얼의 경우 국내산 친환경 생과일을 자체 시설에서 짜낸다"며 "15종에 달하는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2위인 매일유업의 '플로리다 내추럴'도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플로리다 내추럴'은 수확 당일 착즙하는 시스템을 통해 생생한 과일의 풍미를 느낄 수 있다. 플로리다 내추럴 오렌지 주스 750㎖의 경우 생오렌지 8개, 자몽 주스에는 생자몽이 4개 들어간다.
한편 음료업계 1위인 롯데칠성음료도 생산시설에 새로운 설비를 설치하는 등 착즙주스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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