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광고는 최저 시급, 인격모독, 야간수당 3편으로 pc방, 주유소, 편의점 등 소상공인들이 알바몬 탈퇴 운동까지 전개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강력한 항의로 야간수당 편은 비공개로 한 상태다.
이에 평소 구인구직이 많은 강원도내 한 대학의 인터넷 커뮤니티에도 광고에 대한 여론이 뜨겁다. 대다수의 누리꾼은 광고내용을 두둔하며 악덕 업주들을 비난했다.
아이디 인터***은 "점주는 편한고, 돈은 벌고 싶어 한다, 어떻게든 싼 시급으로 알바생을 메꾸고 싶어 하는 사장들이 문제다"며 "알바생은 노예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노동의 댓가는 정당하게 치러야 한다. 도둑이 제 발 저린다고 떳떳하지 못하니까 광고에 뿔난 것이다"고 비난했다.
또 아이디 달콤***은 "굉장히 바람직한 광고다. 쭉정이 같은 불량 업주들은 걸러낼 필요가 있다"며 "관심을 갖고 변화되는 모습을 지켜본다면 근로자와 관련된 제도가 분명히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시급은 상의 후 결정 이런 식이 참 많다. 대놓고 최저 안 지키나', '돈 아까우면 알바생 쓰지 말아야지', '춘천에서 가게 하는 사장님들도 제발 최저임금 야간수당 좀 챙겨주시길' 등의 댓글이 달렸다.
반면 아이디 멘탈***은 "기업이나 업체들을 상대로 유료서비스해서 수익을 내는 건데 '알바가 갑이다'라고 광고를 해버리면 돈 내는 쪽 입장에선 상당히 기분 상하는 건 사실 아닐까"라며 "돈 내고 을 취급을 받으라는 건가"라며 광고 중립성 편중을 지적했다.
7일 알바몬 관계자는 "광고의 취지는 알바생들의 근로여건 개선에 대한 것이었고, 누구를 악덕 고용주로 묘사할 의도는 전혀 없었다. 좋은 의미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알바생 근로 환경 개선과 더불어 사업주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에 대해 생각하고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알바몬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불구하고 '알바 갑' 논란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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