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도 '구들장 논' 세계농업유산 등재 선포

기사등록 2014/04/13 15:57:21 최종수정 2016/12/28 12:36:26
【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김종식 완도군수가 지난 12일 전남 완도군 청산도에서 '구들장 논' 세계중요농업유산 공식 선포식을 가졌다. 2014.04.13. (사진=완도군 제공)  kykoo1@newsis.com
【완도=뉴시스】구길용 기자 = 전남 완도군 청산도 '구들장 논'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공식 선포됐다.

 13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청산도에서 개최된 제6회 청산도 슬로우걷기축제 개막행사에서 구들장 논의 세계농업유산 등재 선포식이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과 박준영 전남도지사, 김종식 완도군수 등 각계 인사와 관광객 등이 참석했다.

 이 장관은 "구들장 논의 세계농업유산 등재는 사하라사막의 오아시스농업, 4000m 안데스산맥의 산악계단식 농업처럼 우리의 농업유산도 전세계가 함께 보존해야할 자원이란 점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농업유산을 통해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관광자원화화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가중요농업유산 제1호인 구들장 논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가 선정하는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지정됐다.

 세계중요농업유산 제도(GIAHS․Globally Important Agriculture Heritage System)는 FAO가 지난 2002년부터 차세대에 계승해야 할 중요한 농법이나 생물 다양성 등을 가진 자연·농업 보전지역을 선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구들장 논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12개국 27개 유산이 지정돼 있다.

 청산도 구들장 논은 논 바닥에 온돌 형태의 구들장을 놓고 통수로를 만들어 아래 논으로 물이 흐르도록 해 활용도를 높이는 방식이다. 농작물 냉해를 막고 섬 지역의 부족한 농업용수 해결을 위해 독특한 형태의 관개시스템을 구성하고 있어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특히 통수로에 흐르는 물에 의해 논의 생태계가 보존되고 논 주변 동식물의 생물다양성을 잘 보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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