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 1년1개월 만에 2집 '핑크 테이프'

기사등록 2013/07/26 13:42:01 최종수정 2016/12/28 07:49:28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그룹 '에프엑스(f(x))'가 1년1개월 만인 29일 정규 2집 '핑크 테이프(Pink Tape)'를 공개한다.

 타이틀 곡 '첫 사랑니'(Rum Pum Pum Pum)는 에스닉한 기타 사운드와 흥겨운 퍼커션 리듬이 어우러진 팝 댄스곡이다. 뒤늦게 찾아온 진짜 첫사랑을 사랑니에 빗대어 표현한 독특한 노랫말이 인상적이다.

 지난 25일 엠넷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사랑니' 첫 무대를 선보였다.

 f(x) 멤버 엠버(21)가 처음 작곡에 참여한 어쿠스틱한 분위기의 '굿바이 서머(Goodbye Summer)'도 눈길을 끈다. 학창시절 좋아하는 감정을 표현하지 못한 두 남녀가 시간이 흘러 지난 시간을 추억하며 후회하는 이야기다.  

 엠버와 f(x)의 또 다른 멤버 루나(20), 크리스탈(19)이 불렀다. 떠오르는 그룹 '엑소' 멤버 디오(20·D.O.)가 피처링으로 힘을 실었다.

 앨범 공개 전 미리 선보인 f(x) 티저 형식의 '아트필름'에 삽입된 '미행'(그림자), 레트로 솔(soul)풍의 '여우 같은 내 친구' 등도 주목 된다. '여우 같은 내 친구'는 그룹 '천상지희' 멤버 다나(27)가 작사했다.

 이밖에 외모를 과신하는 개성 없는 여성들의 모습을 풍자한 '프리티 걸(Pretty Girl)',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꿈을 향해 달리는 소녀들의 이야기를 담은 일렉트로닉 댄스곡 '킥(Kick)', 빈티지 일렉트로니카 곡 '시그널(Signal)', 반전의 묘미가 있는 일렉트로닉 댄스 곡 '에어플레인(Airplane)', R&B 리듬과 강렬한 록 사운드의 조합이 독특한 '엔딩 페이지(Ending Page)' 등 총 12곡이 실렸다.

 f(x)는 지난해 6월 미니앨범 '일렉트릭 쇼크'로 주목받았다. 이 앨범의 동명 타이틀곡으로 지난 2월 말 열린 제1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댄스&일렉트로닉 노래상'을 차지했다.

 3월에는 북미 최대 음악페스티벌인 '사우스 바이 사우스웨스트'(SXSW)에서 공연하기도 했다.  

 f(x)는 26일 KBS 2TV '뮤직뱅크', 27일 MBC TV '쇼! 음악중심', 28일 SBS TV '인기가요'에서 잇따라 컴백 무대를 마련한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