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시스】이정하 기자 = 대한민국 최장 벽화거리가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이 있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지동에 탄생할 전망이다.
수원시와 수원시자원봉사단체협의회와 삼성전자 수원사업장 사회봉사단, 지동창용마을만들기추진위원회 등이 머리를 맞대고 2011년 10월붜 이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삼성디지털시티는 2016년까지 지동 일대 3.5㎞ 구간에 벽화거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는 국내 최장 벽화거리 규모다. 그동안 국내 최장 벽화거리는 충남 태안로 방파제에 그린 2㎞ 구간이다.
삼성디지털시티 임직원들이 2011년 10월부터 평일과 토요일 등을 활용해 이 벽화 그리기 사업에 참여해 오고 있다.
동화작가가 밑그림을 그리고, 삼성 임직원과 지역 봉사자들이 밑그림에 덧칠을 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내년부터 수원화성을 찾는 150만여명의 관관객에게 이 벽화거리를 개방할 예정이다.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 성곽 안팎에 걸쳐 있는 지동은 슬럼화와 오원춘 사건 발생 등으로 수원의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꼽히는 곳이다.
한민호 삼성전자 수원사회봉사단장(전무)은 "벽화거리 사업뿐만 아니라 3만여명의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곳곳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특히 수원의 대표적 낙후된 도심이 관광명소로 탈바꿈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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