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시스 국제 10대 뉴스]中·日, 센카쿠 둘러싸고 격렬한 대립…동아시아 영유권 분쟁 격화

기사등록 2012/12/24 11:40:02 최종수정 2016/12/28 01:44:37
【센카쿠열도=AP/뉴시스】9월25일 일본과 대만의 순시선들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인근 해상에서 서로 물대포를 쏘며 충돌하고 있는 모습. 이날 대만 어선 40척과 순시선 6척이 센카쿠 '접속수역'(센카쿠 12해리)에 진입했다.
【서울=뉴시스】중국과 일본의 센카쿠(尖閣)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를 둘러싼 격렬한 대립 속에 동아시아에서는 중국·일본·한국 간 섬을 가운데 둔 영토 분쟁이 어느 해보다 첨예하게 불거졌다. 센카쿠를 실효지배하는 일본과 그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는 중국, 양국의 충돌은 일본 도쿄도가 센카쿠열도 매입을 시사하면서 시작됐고, 홍콩 시민단체의 센카쿠 상륙으로 본격적으로 격화됐으며, 중국 어선 1000척 센카쿠 인근에서의 조업 및 중국인들의 대규모 반일시위로 고조를 이뤘다. 또한 9월에 일본이 센카쿠 국유화를 단행하자 중국 정부는 해양감시선 등 공무용 선박을 센카쿠 인근 해역에 파견해 영유권을 주장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8월 독도를 방문하면서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하겠다고 선언하며 한·일 관계 역시 악화 일로를 걸었다. 중국이 함정, 항공기를 센카쿠 부근에 지속해 파견하고 일본 해상자위대가 맞대응하면서 양국 간 영유권 갈등이 무력 충돌로 비화할 우려도 배제하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