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방송된 SBS TV 'TV 동물농장'에서는 경기 하남의 한 풀밭에서 벌어진 황구 학대사건을 재조명했다. 풀에 가려져 사람들의 눈에 쉽게 띄지 못하는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모진 폭력이 가해졌다. 오른쪽 눈알은 튀어나오고 아래턱과 눈 밑의 얼굴뼈는 골절됐으며 이빨도 부러졌다.
발견 당시 황구는 극도의 고통을 호소하며 거친 숨을 내쉬고 있었다. 현재까지도 누워서 대소변을 볼 정도로 몸을 움직이지 못하는 등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 뒤 동물자유연대는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에 'TV동물농장'의 진돗개 혼혈 황구를 잔인하게 폭행한 학대범을 잡아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을 올렸다. 2만 명을 목표로 한 서명운동은 방송 하루 만에 1만3000명을 넘어섰다.
동물사랑연대는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하남 경찰서가 동물학대 사건을 가볍게 다루어 수사를 느슨하게 진행하지 않도록, 범인 검거에 더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서명을 모아주세요"라고 강조했다.
한편 '황구 학대사건'에 연예인들도 안타까운 심정을 전하고 있다. 그룹 '2PM' 멤버 준호(21)는 트위터에 "동물들을 싫어하는건 사람의 자유에 따라 다른거니깐 이해하지만 힘없는 생물을 학대하는건 그 자신이 짐승만도 못하다는걸 뜻한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다. 정말 못 배운 무식한 야만인들이나 할 행동인 듯하다. 그렇지 않나요?"라고 심경을 드러냈다.
그룹 '2AM' 임슬옹(24)은 "동물농장 황구 학대사건을 봤는데 아 진짜 말이 안나오네요… 나쁜 사람… 정말 정말 나쁜사람… 그도 TV를 봤다면 죄책감을 느끼겠죠. 사람이라면…"이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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