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에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서태지는 그동안 여러차례 결혼설에 휩싸였다. 1996년 1월 은퇴 후 1997년에 불거진 결혼설이 대표적이다. 미국 덴버로 가서 주유소를 운영하면서 만난 여성과 동거하다 결혼했다는 요지다. 서태지는 2000년 귀국 전까지 사실상 잠적생활을 했고 이 기간 그의 행적에 관해 알려진 것이 없다는 점 때문에 그럴싸하게 수용되고 있는 소문이다.
2008년 10월29일 어느 네티즌은 "이지아의 본명은 김상은이다. 3녀1남 중 막내. 큰언니는 슈퍼모델 출신, 엄마는 노래선생님"이라며 "17세에 미국에서 서태지와 룸메이트였다"는 글을 올렸다. 2004년에는 "모 백화점에 서태지 장모라고 하는 노래선생님이 있다"는 글이 인터넷에 떴다. 이지아의 어머니가 서울에서 노래강사를 한다는 사실과 맞물리며 눈길을 끌었다.
서태지 이름에 이지아가 숨어있다는 설도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SEO TAI JI 거꾸로=I JI A TOES'라며 일종의 파자풀이까지 하고 있다. 이지아가 2009년 3월14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서태지 웜홀콘서트에 참석한 것도 새삼 회자되고 있다. 당시 이지아는 "나는 서태지 팬"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태지와 이지아가 과거에 그린 그림들이 일치하다는 주장도 나왔다. 서태지가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사진 속 전구에는 '곧 돌아올게!!'라는 문구와 함께 오른손으로 입을 가린 채 왼손으로는 V자를 그리는 그림이 그려져 있다. 이지아 역시 2009년 케이블채널 올리브의 '이지아 더 쇼'에 출연, 메모장에 서태지의 그림과 같은 그림을 그린 적이 있다.
서태지와 이지아는 지난 1월19일 '정현철'과 '김지아'라는 이름으로 서울가정법원에서 위자료 및 재산분할 소송을 냈다. 이지아는 서태지에게 위자료 5억원, 재산분할 5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산분할 소송은 이혼이 진행 중이거나 이혼한 뒤 2년 안에 할 수 있다. 이들은 이미 2009년 미국에서 법적으로 이혼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왔다.
이들 남녀는 법정대리인을 통해 3월14일, 4월18일 두차례 공판을 마쳤다. 양측은 다음달 23일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있다. 서태지와 이지아의 소속사는 문의에 응하지 않은 채 대책을 논의 중이다.
한편 이지아는 최근 영화배우 정우성(38)과 열애중이라는 사실을 인정했다. 정우성 측은 서태지와 이지아의 관계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realpaper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