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하 일본투어 자동취소, 26일이 마지막 공연

기사등록 2010/06/30 18:09:51 최종수정 2017/01/11 12:06:34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한류스타 박용하(33)가 30일 자살했다. 동시에 일본 투어 콘서트도 중단됐다.

 박용하는 이달부터 일본에서 ‘박용하 콘서트 투어 2010-스타스(STARS)’를 펼쳐왔다. 9월까지 예정된 공연이다. 최근 일본에서 발표한 다섯 번째 음반 ‘스타스’를 기념하는 순회 콘서트다. 19일 가나가와현을 출발, 26일 사이타마현 공연까지 마쳤다. 27일 귀국한 뒤 7월2일 출국해 효고현 공연을 치를 계획이었다.

 KBS 2TV 드라마 ‘겨울연가’(2002)로 스타덤에 오른 박용하는 일본에서 여러 장의 음반을 발매했다. 2004년 11월 싱글 ‘가지마세요’로 한국 남자가수 중 최초로 오리콘 차트 10위권에 랭크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발표한 미니앨범 ‘원스 인 어 서머’는 오리콘 데일리차트 6위, 위클리 차트 14위에 오르며 가수 박용하의 저력을 확인했다.

 한편, 닛칸스포츠 신문 등 현지 미디어는 박용하의 갑작스러운 자살로 일본 투어가 모두 취소됐다고 보도했다. 박용하의 일본 팬클럽 ‘서머 페이스 재팬’ 사이트는 “30일 오전 한국 매스컴 보도를 통해 ‘박용하가 자살했다’는 뉴스를 접했다. 한국 소속사에 사실 확인을 서두르고 있다. 자세한 것을 확인 후 추후 보고하겠다”고 공지돼 있다.

 ‘겨울연가’ 박용하의 일본 내 인기는 국내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다. 산케이 신문 등 주요 매체들이박용하 사망뉴스를 비중있게 다뤘다.

 박용하는 30일 오전 5시30분께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캠코더 충전기 전선으로 목을 매 숨졌다. 시신은 반포동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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