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전자담배 딜레마, 업계 대표 만나 해법 모색"

기사등록 2019/11/12 16:51:34

전자담배 구매 가능 연령 높이는 선에서 절충점 찾을 듯

【서울=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전자담배가 중증 폐질환을 유발한다는 주장과 관련해 업계 대표들을 만나 해결책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전자담배 딜레마에 대해 수용 가능한 해결책을 찾기 위해 업체 대표들, 의료 전문가, 개별 주(州) 대표들을 만닐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액상형 전자담배 관련 중증 폐질환으로 미국에서만 39명이 사망했고 2000명이 넘는 미국의 청년들이 호흡기 질환을 앓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에 전자담배 문제를 '딜레마'로 지칭한 것은 전자담배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지만 신생산업을 보호해야 한다는 업계의 주장을 외면할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DC는 전자담배가 폐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은 비타민E 초산염 때문이라고 말했다.

지난 8일 CDC는 미국 내 10개 주에서 발병한 전자담배 관련 폐질환 환자 29명으로부터 추출한 샘플에서 비타민 E 초산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자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현 만 18세에서 만 21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는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며 "전자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21세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전자담배 판매를 전면 금지하겠다는 당초 입장에서 한 발 후퇴한 것이다.

최근 정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00만명이 넘는 미국의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이 지난 한 달간 최소 한 차례 이상 전자담배를 피운 것으로 드러나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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