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통령, '전자담배' 구매 가능 연령 21세 상향 추진

기사등록 2019/11/09 04:02:30

18세에서 21세로 높여…내주 계획 발표

【워싱턴=AP/뉴시스】권성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자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현 만 18세에서 만 21세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행정부가 다음주 전자담배 규제를 위한 계획들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지만 더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리는 무엇보다 아이들을 돌봐야 한다"며 "전자담배 구매 가능 연령을 21세 정도로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연방법에 따르면 현재 만 18세면 담배 또는 전자담배를 편의점 등 매장에서 구입할 수 있다. 그러나 미국 50개 주(州) 중 3분의 1 이상은 담배 또는 전자담배를 구매할 수 있는 연령을 21세로 높였다.

연방법 차원에서 담배 구입 가능 연령을 높이려면 의회 승인이 필요하다.

미국에서는 액상형 전자담재 제한 조치를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미 식품의약국(FDA)에 가향 전자담배 퇴출 가이드를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과일, 사탕, 디저트 향이 첨가된 액상형 전자담배는 10대 청소년들이 유혹에 빠지기 쉬운 제품이라는 비난을 받아왔다.

미국 최대 전자담배 회사인 줄은 7일 민트향 전자담배 출시를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민트향 전자담배는 흡연을 하는 미국의 고등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제품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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