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정상, '한반도 비핵화·경제' 등 협력 강화키로(종합)

기사등록 2019/03/15 16:02:09

文 "열대과일 수출 길 열려…농업·인프라 협력 강화"

기업 활동 지원…'이중과세방지협정' 조속 타결키로

"앞으로 내전 극복해낸 캄보디아의 지혜 나눠 달라"

훈센 "인적 교류 중요…인적 연계성 높일 필요 합의"

"한반도 문제 등 국제·역내 문제에서 협력 강화할 것"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9.03.15.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는 15일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자국민 안전과 권익을 보호해 양국의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농업·교통·인프라 등 분야에서의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총리실 서명식장에서 열린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우리는 양국 국민의 안전과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기로 했다"며 "특히 이번에 '형사사법공조조약' 문안이 타결돼 제도적 기반을 마련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해당 조약은 협정 당사국간 형사 사건에서 상호 공조를 통해 양국의 수사 효율성을 증진하기 위한 것이다.

그러면서 "앞으로 더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게 오가고 체류하며, 양국의 거리를 가깝게 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정상의 캄보디아 방문은 10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오늘 훈센 총리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더욱 빠르게 발전시켜 나가자는 데 뜻을 같이 하고 양국이 함께 상생번영의 미래를 열어나갈 방안들을 논의했다"며 ▲양 국민 우호 증진 ▲경제 협력 확대 ▲역내 평화 위한 협력 ▲한·아세안 관계 도약 방안 등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협력을 확대해 양국의 상생번영을 촉진하기로 했다"며 "우리는 양국 기업의 자유로운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타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캄보디아 내 한국 금융기업들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애로사항을 해소해 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9.03.15.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이어 "농업·교통·인프라 분야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며 "망고 같은 캄보디아 열대과일 수출의 길을 함께 열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은 캄보디아 내 도로와 댐을 건설하며 아세안의 연계성 증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진출해 인프라 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게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밖에도 "식품가공·에너지·ICT·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교육과 기술협력을 통해 양국의 공동 성장 기반을 함께 마련하기로 했다"고 부연했다.

역내 평화를 위한 양국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총리님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주셨다"며 "앞으로도 내전을 극복해낸 캄보디아의 지혜를 나누어 달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우리 두 정상은 한국과 아세안의 관계를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공동언론발표에서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심화하는 것을 추진함에 있어서 (문 대통령의 방문은) 대단히 중요하다"며 "양자적인, 다자적인 프레임 워크 하에 (양국) 협력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9.03.15.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캄보디아 총리가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공동언론발표를 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이어 "양국의 우호적인 관계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자 한다"며 "여기에는 무역·투자·농업·금융·산업·관광 그리고 교육 분야까지 망라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은 양자적인 무역 규모를 더 키워나가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또 "캄보디아의 제품의 시장 확대 노력, 특히 양자 무역 규모를 키워서 양국 경제 잠재력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며 "투자 협력 강화를 위해 양 정상은 더 나은 투자환경을 캄보디아에 조성할 필요를 느꼈고 산업 발전이 성공을 거둘 수 있도록 캄보디아의 경제 다각화 성공을 다짐했다"고 했다.

훈센 총리는 이외에도 보건·교통·인프라·에너지·교육·정보통신 기술·무역 투자 등의 분야에 합의를 도출한 점을 언급하며 "문 대통령과 (양국 간) 인적 교류가 중요하고 인적 연계성 높일 필요가 있다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선 캄보디아 근로자 송출 관련 분야 논의도 이뤄졌다.

또 "국제·역내 문제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며 "한·아세안, 한·메콩, 한반도 문제 관련 협력 그리고 같은 관심 가진 이슈들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금년 한·메콩 정상회의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되는 데 대해 축하 인사를 건네며 "양국 관계를 더 높은 단계로 격상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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