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캄보디아서 '여자 당구 챔피언' 극찬한 사연

기사등록 2019/03/15 20:21:33

한국인 남편과 국제결혼 한 뒤 당구 세계 입문

동포 간담회, 비즈니스 포럼 참석해 자리 빛내

양국 문화적 유대감 높이는 가교 역할도 '톡톡'

文 "한국에 김연아, 캄보디아엔 스롱 피아비"

포럼서 후원 협약식도…동아ST, 5000만원 쾌척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남편이 한국인인 스리쿠션선수 스롱 피아비(가운데)씨가 14일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사를 듣고 있다. 2019.03.14.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남편이 한국인인 스리쿠션선수 스롱 피아비(가운데)씨가 14일 프놈펜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격려사를 듣고 있다. 2019.03.14. [email protected]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의 김연아'라고 소개한 세계 여자 당구 선수 스롱피아비 선수는 한국인 남편을 둔 캄보디아 출신의 국제결혼 이민자다.

문 대통령의 2박3일 캄보디아 국빈 방문 일정에 동행한 스롱 피아비 선수는 동포 간담회(14일)와 비즈니스 포럼(15일)에 참석하며 양국 가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스롱 피아비 선수는 9년 전인 2010년 한국인 남편과 국제결혼을 했다. 충북 청주에 정착해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남편에 의해 처음 당구 세계에 입문했다.

이후 한국과 아시아선수권 대회를 석권하면서 전 세계 이목을 사로잡았고, 지금은 캄보디아를 대표하는 여자 당구 국가대표로 자리매김했다.

아세안과의 협력 강화를 통해 외교 다변화를 모색하려는 문 대통령에게 스롱피아비 선수는 캄보디아 교류의 상징이 됐다.

문 대통령은 15일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한국에 피겨 챔피언 김연아가 있다면, 캄보디아에는 세계적인 당구 선수 스롱 피아비가 있다"고 소개한 것 역시, 양국 간 공통점을 부각해 문화적 유대감을 드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오찬에서 캄보디아 이주 여성이자 스리쿠션선수 스롱 피아비에 대한 동아제약의 후원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2019.03.15.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비즈니스 포럼 오찬에서 캄보디아 이주 여성이자 스리쿠션선수 스롱 피아비에 대한 동아제약의 후원 협약식이 열리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이어 "지난해 첫 출전한 세계대회에서도 3위를 하는 쾌거를 이뤘다"며 "포상금을 고국 캄보디아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기부하겠다고 하여 더욱 큰 감동을 줬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선 스롱 피아비 선수 후원식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기업 동아제약(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동아ST는 스롱 피아비 선수에게 5000만원을 후원했다.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은 이번 후원식에 대해 "한국과 캄보디아의 아름다운 동행의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당구 캄보디아댁'이랑 별명까지 보유하게 된 스롱 피아비 선수는 14일 열린 동포간담회에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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