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캄보디아, 7억 달러 차관 약정…투자 협력 등 MOU 4건 체결

기사등록 2019/03/15 14:26:05

최종수정 2019/03/15 14:45:48

2023년까지 7억 달러 차관 지원…2배 이상 증가

충전소 보급사업·학술 협력·병원 건립사업 MOU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5. photo1006@newsis.com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전신 기자 = 캄보디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프놈펜 캄보디아 총리실에서 훈센 총리와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2019.03.15. [email protected]
【프놈펜(캄보디아)=뉴시스】 홍지은 기자 = 정부는 15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체결을 통해 캄보디아에 향후 5년 간 7억 달러 규모의 차관(유상 원조)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한·캄보디아 정부는 투자 증진 협력 등의 내용을 담은 4건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훈센 총리는 프놈펜 총리실에서 열린 정상회담에 참석한 직후 낮 12시(이하 현지시각) 총리실 서명식장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 임석했다.  

양국 정부 장관들은 EDCF 차관에 관한 기본약정 1건과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학술 협력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투자 증진 협력 등의 4건의 양해각서(MOU)를 각각 체결했다.

EDCF 차관에 관한 기본 약정은 우리 정부가 금년부터 오는 2023년까지 캄보디아에 제공할 유상 원조의 지원 기간, 한도, 지원 조건, 절차 등의 규정을 담고 있다. EDCF는 우리나라가 개도국 인프라개발을 돕기위해 장기저리의 차관자금을 지원하는 유상원조 성격의 정책기금이다.

우리 정부는 5년 간 7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할 예정이다. 3.5억 달러의 차관 약정을 맺었던 2016~2019년 때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우리 측에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캄보디아 측에서 캄 쁘락 소콘 부총리겸 외교부 장관이 서명자로 나섰다.

마이크로그리드 및 충전소 보급사업 MOU는 캄보디아 농촌지역 21개의 학교 및 마을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전력공급설비) 사업을 통해 가정용 배터리 충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우리 측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캄보디아 측에서 캄 수이 사엠 광물에너지부장이 서명했다.

청와대는 "학교뿐만 아니라 마을 주민들에 대한 전기 공급으로 삶의 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학술 협력 MOU는 공동 세미나, 공동 연구, 학술자료 교환, 학자 상호교류 등을 통해 양국의 학술기관 간 실질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우리 측에서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소장이, 캄보디아 측에선 캄 쏙 뚜잇 왕립 아카데미 원장이 서명했다.

국립의과대학 부속병원 건립사업 차관공여계약 MOU는 캄보디아 국립의과대학 내 부속병원을 설립하고 의료 장비 및 시스템 구축 등 6700만 달러 이내의 차관 지원을 담고 있다. 우리 측에선 은성수 수출입은행장이, 캄보디아 측에선 캄 아운 폰 모니엇 부총리겸 경제재정부 장관이 서명했다.

투자 증진 협력 MOU는 우리 기업의 대캄보디아 투자 지원을 확대하는 내용이다. 또 앞서 진출한 기업들의 애로사항 등을 듣고 지원 등을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 우리 측에선 권평오 코트라사장이, 캄보디아 측에선 캄 쏙 첸다 소피아 캄보디아 개발위원회 위원장이 서명했다.

서명식 후 양 정상은 공동언론발표를 통해 이번 회담의 주요 성과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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