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캐나다에 화웨이 CFO 신변 인도 요청 계획 통보(종합)

기사등록 2019/01/22 15:17:04

주미 캐나다 대사 "멍완저우 법적 분쟁으로 무역협상 카드 아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미국이 캐나다 정부에 현재 보석 석방된 멍완저우(孟晚舟) 화웨이 부회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신병 인도를 곧 공식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언론 더글로브앤드메일 등은 데이비드 맥노턴 주미 캐나다 대사의 인터뷰를 인용해 미국이 이같은 계획을 캐나다 정부에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맥노턴 대사는 멍 CFO 사안과 관련해 고위 백악관 관리 및 미 국무부 관료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맥노턴 대사는 CNN에 “미국 법무부는 인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그들(미국 정부)이 그리하지 않을 것이라는 아무런 징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식적인 인도 요청이 언제 이뤄질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멍 CFO 인도 요청 마감기한은 오는 30일로 알려졌다.

멍 CFO는 지난해 12월 1일 미국의 요청으로 캐나다에서 체포됐다가 11일 1000만 캐나다 달러(약 84억원)의 보석금으로 내고 석방됐다. 인도 요청은 60일 내에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마감시한은 오는 30일이다.

맥노턴 대사는 자신이 이번 사안(멍완저우)은 법적 분쟁이고, 미중 무역 분쟁의 협상 칩이 아니라는 사실을 분명히 한바 있다고 재확인했다.

이어 그는 중국에 억류 중인 자국 전직 외교관 마이클 코브릭과 대북 사업가 마이클 스페이버 및 최근 사형을 선고받은 마약사범 로버트 로이드 셸렌베르크를 지칭해 “어떤 캐나다인들은 구금돼 있고, 어떤 캐나다인은 사형선고를 받았다”며 “이는 매우 심각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미 법무부와 화웨이 측은 이런 보도에 즉각적인 반응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한편 캐나다 사법 당국은 지난 1일 미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밴쿠버 공항에서 멍 CFO를 체포했다. 멍 CFO는 11일 보석으로 풀려나 현재 밴쿠버 자택에서 머물고 있다.

멍완저우 체포 사건은 중국과 캐나다간 외교적 마찰로 이어졌다. 지난 15일 양국 정부는 상호 여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상호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전직 외교관과 학자 등 전 세계 외교 전문가 140명은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향해 중국에 억류된 캐나다인 석방을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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