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비례 3인방, 인간으로서 어떻게…언행 자제하라"

기사등록 2018/06/22 09:45:44

"평화당에 조용히 계시면 의원직 사퇴는 요구 안할 것"

"바른미래 호남의원 평화당行? 박지원, 사실과 다른 주장"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재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8.06.20.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바른미래당 김동철 비상대책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정의당 20대 국회 3기 원내대표로 재선출된 노회찬 원내대표를 맞이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18.06.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대위원장은 22일 출당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당내 민주평화당파 비례대표 의원 3인방(박주현·장정숙·이상돈)에 대해 "법정신을 무시하고 비판하는 언행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같이 말한 뒤 "민주평화당에 조용히 계시면 의원직 사퇴는 요구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는 "(비례 3인방이) 지금까지 숱하게 안철수 전 서울시장 후보를 비난하고 바른미래당에 대해 여러 가지 좋지 않은 이야기를 했는데도 저희는 이것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그러나 이들이) 계속해서 문제제기를 하기 때문에 단호한 입장을 밝히겠다"며 "이 분들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안철수 바람'으로 당선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위원장은 "(이들은) 그런데도 안 전 후보를 욕하고 바른미래당을 비판한다"며 "저는 인간으로서 도저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지 차마 이해가 안 간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특히 "안철수가 싫고 바른미래당과도 생각이 다르다면 민주평화당에 백의종군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며 "그런데 왜 의원직까지 가지고 가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그는 "현행 공직선거법이 비례대표 의원이 당적을 옮기기 위해 탈당하면 자동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도록 한 것은 이해관계, 시대적 조류에 따라 당직을 옮기지 말라는 것"이라며 "이것이 법정신"이라고 일갈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바른미래당 소속 호남 의원들의 민주평화당행을 거론하는 데 대해 "전혀 사실과 다른 주장들을 무책임하게 내뱉고 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은 "우리 정치 수준을 수십 년 전으로 후퇴시키는 이런 말씀은 정치 선배이자 원로로서의 자세는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또 "민주평화당은 호남 지역 정당"이라며 "정당은 정권 집권이 목표인데 지역정당으로 전락한 민주평화당에 대해서는 호남 지역민들조차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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