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北협상에 회의적 시각있지만, 이번엔 차원달라"

기사등록 2018/05/23 00:49:40

한미 정상회담 첫 일정으로 폼페이오·볼턴 접견

폼페이오·볼턴 "한국과 좋은 협력 중...긍정적 결과 기대"

접견 마치고 백악관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D.C.=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은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5.22. photo@newsis.com
【워싱턴D.C.=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은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자료사진) 2018.05.22. [email protected]
【워싱턴D.C·서울=뉴시스】김태규 장윤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각) 다가오는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이번은 역사상 최초로 완전한 비핵화를 공언하고 체제 안전과 경제 발전을 희망하는 북한의 최고 지도자를 대상으로 협상한다는 점에서 이전의 협상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9시57분부터 약 50분간 미국 영빈관에서 이뤄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보좌관의 접견 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이 지난 25년간 북한과의 협상에서 기만당했다는 회의적 시각을 가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직전, 방미 첫 일정으로 미국 신임 외교·안보팀 수장을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달 26일, 볼턴 보좌관은 지난달 9일에 각각 취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반도의 긍정적 상황 변동은 한미 양국 모두에게 있어 한반도 역사의 진로를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길로 바꿀 수 있는 전례없는,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기회의 창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최근 보여준 북한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한 김정은 위원장의 의지 역시 분명하다"며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해 달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앞으로 북한과의 협상은 지난한 여정이 될 것인만큼 우리는 많은 인내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이러한 쉽지않은 과정을 넘어 전 세계에 희망의 새 시대를 여는 역사적 위업을 이루도록 두 분께서 잘 보좌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한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볼턴 보좌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면서 "우리 한국 국민들이 두 분에게 거는 기대가 아주 크다. 그래서 두 분께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건넸다.

 문 대통령은 "두 분은 미국의 외교와 안보에서 아주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며 "특히 한국으로서는 우리 한국이나 한반도의 어떤 운명이나 미래를 좌우하는 그런 중요한 시기"라고 평했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대단히 감사하다. 지금 저는 서훈 국정원장과 굉장히 잘 협력하고 있고, 북한 문제에 대해서 많은 협력과 토론을 하고 있다"고 인사했다.

 볼턴 보좌관은 "문 대통령을 오늘 만나게 되어서 매우 영광"이라며 "지금 한국 측과 상당히 좋은 협력을 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이어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그리고 워싱턴의 조윤제 주미한국대사, 우리가 상대한 모든 분들이 대단히 협조적이었고 투명했고 많은 도움을 주셨다"며 "우리 역시 여러분에게 그러했기를 원한다. 그리고 오늘 긍정적인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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