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코미 기밀메모 4개로 편집해 의회 제출

기사등록 2018/04/20 11:19:51

코미 기밀 메모, 20일 의원들에게도 전달 예정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제임스 코미(오른쪽) 전 연방수사국(FBI)국장이 오는 17일 발매될 자서전 '더 높은 충성'에서 트럼프에 대해 낱낱이 폭로해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이 자서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13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해임된 제임스 코미(오른쪽) 전 연방수사국(FBI)국장이 오는 17일 발매될 자서전 '더 높은 충성'에서 트럼프에 대해 낱낱이 폭로해 파문을 예고하고 있다. 그는 이 자서전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마피아 두목에 비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2018.04.13
【서울=뉴시스】 이현미 기자 = 미국 법무부가 19일(현지시간) 제임스 코미 전 연방수사국(FBI) 국장의 메모를 공화당 상·하원 지도부에 보냈다. 

 미 의회전문지 더힐에 따르면 스티븐 보이드 미 법무부 차관보는 이날 밤 늦게 밥 굿랫 하원 법사위원장, 트레이 가우디 하원 감시정부개혁위원장, 더빈 누네스 하원 정보위원장에게 편집된 기밀 메모를 제출했다고 통보했다.

 법무부가 제출한 기밀 메모는 총 4개다. 이 메모는 20일 일선 의원들에게도 전달될 예정이다.

 보이드 차관보는 또 상원 정보위원회, 상원 법사위원회, 상원 국토안보정부위원회 위원장들에게도 해당 메모를 제출했다.

 코미 전 국장은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과 만난 뒤 기억을 더듬어 기밀 메모를 작성했다. 그는 지난해 6월8일 미 상원 청문회에 출석해서 증언하기 전 미리 제출한 7페이지 분량 문건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과 만남에서 한 발언을 날짜별로 자세히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당시 이 메모는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FBI 수사를 방해하려고 했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는 미 법조계 안팎의 지적이 나왔었다.

 하지만 굿랫·가우디·누네스 위원장은 현재 이 메모는 FBI와 법무부가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얼마나 편파적인 수사를 하는지를 보여주는 핵심 증거라고 주장하고 있다.

 코미 전 국장은 19일 기밀 메모가 공개되는 것을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CNN과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메모를 보고 트럼프 대통령과 만남 직후 내가 일관성을 갖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美법무부, 코미 기밀메모 4개로 편집해 의회 제출

기사등록 2018/04/20 11:19:51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