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일리 "시리아 사태 관련 16일 추가 러시아 제재 발표"

기사등록 2018/04/16 02:27:54

"아사드 친구 이란과 러시아도 고통 느껴야"

"美, 아사드와 직접 대화 안 한다"

【유엔본부=신화/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오른쪽)가 10일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에서 자행된 화학무기 공격 조사를 위한 조사단 구성을 촉구하는 미국 주도 결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손을 찬성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그러나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했다. 2018.4.11
【유엔본부=신화/뉴시스】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 대사(오른쪽)가 10일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에서 자행된 화학무기 공격 조사를 위한 조사단 구성을 촉구하는 미국 주도 결의안에 대한 표결에서 손을 찬성하고 있다. 이 결의안은 그러나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채택되지 못했다. 2018.4.11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15일(현지시간) 시리아 두마 화학무기 사태와 관련해 미국이 러시아 추가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CBS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이 16일 러시아 제재를 발표할 예정이라며 "아사드(시리아 정권)의 화학무기 사용에 연계된 장비와 관련 있는 기업들을 직접 겨냥할 것"이라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이 시점에서 모두들 느낄 것"이라며 "그들(아사드)의 친구 이란과 러시아는 우리가 할 일을 하겠다고 말할 때 그 의미가 그들 역시 고통을 느끼게 될 거란 뜻임을 알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미국이 직접 양자 대화를 시도할 가치가 없는 사람이라며 "미국은 과거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외교적 조치를 취했다. 지금은 행동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들은 자국민을 잔인하게 대하고 영토를 파괴한 것 외엔 한 일이 없다"며 "우리는 이제까지 해 온 대로 유엔 제네바 평화회담과 관련한 대화에 나갈 것이다. 미국은 항상 거기 있었고 계속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헤일리 대사는 "우리는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 전쟁은 대통령(도널드 트럼프)이 가장 꺼리는 일이다. 우린 사람들을 죽이려는 게 아니다"라며 미국의 14일 시리아 공습은 시리아 정부의 화학무기 시설을 표적으로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시리아는 협상 테이블에 나오길 거부했고 러시아나 연관된 다른 행위자들이 협상장에 나왔다"며 "이제는 러시아가 정치 프로세스를 위해 시리아를 테이블에 보낼 때"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이 계속 (시리아 문제에 관해) 외교적으로 관여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가 원하는 만큼 빠르게 진전되고 있진 않지만 정치적 프로세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했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헤일리 "시리아 사태 관련 16일 추가 러시아 제재 발표"

기사등록 2018/04/16 02:27:54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

기사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