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방중으로 신뢰 증진…中 사드 입장 불변" 중 전문가들

기사등록 2017/12/13 10:43:31

【성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12.13. amin2@newsis.com
【성남=뉴시스】전진환 기자 = 중국을 국빈방문하는 문재인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3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올라 환송인사들에게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2017.1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전문가들은 문재인 대통령의 13~16일 첫 중국 국빈 방문이 양국간 상호 신뢰를 증진할 수 있지만 사드(THAD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철수에 대한 중국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12일 뤼차오 중국 랴오닝성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문 대통령의 이번 방문으로 상호 신뢰가 강화될 수 있다"면서도 "한국은 사드 철거를 요구하는 중국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드 문제가 해결되기 이전 양국 관계는 근본적으로 변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지융 중국 푸단대 한국·북한연구센터 주임은 “한국은 이미 중국의 입장을 고려해 성의를 보여줬고 이는 상호 신뢰를 회복하는데 도움이 됐다”면서 “두 정상이 사드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주임은 “한국은 사드에 의존해 북핵 위협에 대비하기 보다는 중국과의 협력을 더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는 한중 양국이 한반도 전쟁 억제라는 공동 이익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역설했다.

 한센둥 정법대 교수는 “한미 간 공동 군사훈련이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켰다”면서 “한중 양국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새롭고 건설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중국 전문가들은 문 대통령이 역대 최대 규모 약 260명의 경제사절단과 동행한 점을 주목하면서 “문 대통령의 이번 방중은 정치적 사안 이외 경제 무역, 인적 교류 강화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민감한 정치적 문제를 진정시키고 한국에 대한 중국의 이미지를 개선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한편 전날 중국 외교부는 사드 문제가 지속적으로 적절히 처리되고, 양국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루캉 대변인은 “우리는 사드가 지속적으로 적절히 처리되기를 바란다”면서 "한국과 중국이 서로의 핵심 이익과 중대 우려를 존중해 양국 관계가 건전하고 안정적인 발전 궤도로 완전히 돌아오도록 추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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