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오늘 조기총선 발표···野 "사학스캔들 덮기용"비판

기사등록 2017/09/25 09:49:32


【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25일 조기 총선실시 방침을 공식 발표한다.

 도쿄신문 및 NHK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25일 저녁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8일 소집되는 임시국회 모두에 중의원을 해산하고 '오는 10월 10일 공시, 10월 22일 투개표' 일정으로 조기 총선을 실시할 것임을 표명한다.

 아베 총리는 임시국회에서 연설도 개회식도 하지 않고 국회 모두에 중의원을 해산할 방침으로, 이날 회견에서 조기총선 실시 명분에 대해 설명할 전망이다.

 집권 자민당 내에서는 아베 총리가 북한이 도발을 더욱 심각화 하기 전에 조기 총선을 단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야당 측에서는 이번 조기총선에는 '명분이 없다'면서 아베 총리가 자신의 사학스캔들 의혹과 관련한 국회 추궁을 회피하기 위해 총선을 단행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중의원을 해산하는 이유에 대해 내년 10월로 예정된 소비세율 인상(8%→10%)과 관련, 증수분의 용도를 국가 채무 변제에서 육아 지원책으로 변경할 방침에 대해 국민의 신임을 묻는다는 것을 명분으로 내세울 전망이다.

 또 모리토모(森友) 및 가케(加計)학원과 관련한 사학스캔들로 아베 내각 지지율이 한때 급락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신임을 묻겠다는 명분도 내세울 것으로 도쿄신문은 전망했다.

 또한 이번 총선에서는 집권 자민당의 선거 공약에 헌법9조에 자위대 존재를 명기하는 방안이 포함될지 주목된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은 아베 총리의 개헌을 지지하지 않는 입장이며,  민진, 공산, 자유, 사민 등 야 4당도 개헌에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에서 자민당이 선거 공약에 9조 개헌을 포함시킬지 주목되고 있다.
 
 자민당은 제2차 아베 정권 이후 2014년 중의원 선거 및 이에 앞서 2013·2016년 참의원 선거에서 '개헌'을 공약에 포함시켰지만 수많은 정책 중 하나로 거론된 것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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