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아직 괌 타격 못해···오해로 인한 충돌이 더 우려"

기사등록 2017/08/09 14:50:51

【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17.8.9.
【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17.8.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북한이 미국령 괌 타격이 가능한 중장거리 미사일을 확보했다고 보긴 어려우며 현재 가장 큰 우려되는 것은 사소한 오해로 충돌이 일어나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AP통신에 따르면 스탠퍼드대학 국제안보협력센터(CISC)의 지그프리드 해커 교수는 8일(현지시간) 북한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중장거리 미사일로 괌을 공격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해커는 2004~2010년 매년 북한 영변 핵시설을 방문한 핵전문가다.

 해커 교수는 북한이 지난달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을 두 차례 시험 발사했지만 아직 이들 미사일에 장착 가능한 핵탄두 개발은 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는 극도로 어려운 일로 북한은 여전히 (이 단계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주장은 미 국방정보국(DIA)이 북한이 ICBM에 실을 수 있는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고 결론내렸다는 현지 언론들의 보도 내용과 대치되는 것이다.

 해커 교수는 "진짜 위협은 오해나 계산 착오로 한반도가 의도치 않은 핵전쟁에 빠져드는 것"이라며 "미국과 북한 양쪽 모두의 선동적 언사가 이를 더욱 가능하게 만든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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