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퍼 전 DNI 국장 "트럼프, 북한 향한 어조 누그러뜨려야"

기사등록 2017/08/09 14:26:40

최종수정 2017/08/09 14:27:06

【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17.8.9.
【베드민스터=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뉴저지 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2017.8.9.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시절 국가정보국(DNI) 국장을 지낸 제임스 클래퍼는 8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북한에 대한 어조를 누그러뜨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이날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의) 정권교체나 이 모든 것들에 대한 어조를 누그러뜨릴 필요가 있다"며 "이런 것들이 편집증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미국은 북한의 정권 교체를 추구하지 않는다는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주장에 동의한다며 미국은 김정은 정권 붕괴나 한반도 통일 촉진을 좇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다.  틸러슨은 "우린 38선 북쪽으로 미군을 보낼 핑계를 만들려고 하지도 않는다"며 "우리는 당신들 적이나 위협이 아니다. 당신들이 우리를 상대로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하기 때문에 대응을 할 뿐"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이 가능한 소형 핵탄두 개발에 성공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미국 위협을 계속할 경우 북한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클래퍼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과 틸러슨 장관이 북한 문제를 놓고 불협화음을 내고 있다며 이 같은 상황은 미국과 북한 간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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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퍼 전 DNI 국장 "트럼프, 북한 향한 어조 누그러뜨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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