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에 따르면, 헤일리 대사는 8일 "나 역시 기밀로 분류된 것에 대해서는 어떤 것도 말할 수 없다. 기밀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는 것은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는 모르지만 이처럼 기밀 내용이 언론에 유출되는 것은 믿기 힘들 정도로 위험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헤일리 대사의 발언 수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기밀 사항을 담은 폭스 뉴스의 보도를 리트윗했다. 헤일리 대사의 주장에 따르면 기밀 사항을 확산시킨 셈이다.
백악관은 이에 대한 논평 요구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테드 류 민주당 하원의원은 "언론에 보도됐다고 곧바로 기밀 사항에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대통령이라는 이유만으로 기밀 정보를 트윗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라크전쟁에 참전했던 '보트벳'(VotrVets)의 윌 피셔 정부관계국장은 존 켈리 비서실장의 역할에 의문을 표했다. 피셔는 "사람들이 의아해 하는 것은 켈리 실장이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는 점이다. 만약 켈리가 트럼프 대통령의 리트윗을 승인했다면 이는 큰 문제다. 트럼프가 켈리와의 접촉을 거부하고 있다면 이는 더 큰 문제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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