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습자 수색 속도…"전시실 절단외 추가 진입로 확보한다"

기사등록 2017/04/30 11:39:56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가 세월호 선미 5층 전시실 상판 부분을 절단한 뒤 지상으로 내리고 있다. 2017.04.30.     hgryu77@newsis.com
【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30일 오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만에서 코리아쌀베지 작업자가 세월호 선미 5층 전시실 상판 부분을 절단한 뒤 지상으로 내리고 있다. 2017.04.30.    [email protected]
【목포=뉴시스】배동민 기자 = 미수습자 수색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5층 전시실 절단과 4층 선미 객실 천공 외에 추가 진입로 확보 작업이 추진된다.

 김철홍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수습반장은 30일 오전 전남 목포신항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향후 다양한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5층 전시실 절단과 4층 선미 객실 천공 이외에 우현 상판에서 내부로 진입하거나, 4층 중간 부분에서 다시 선미 쪽으로 진입하는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이후 세월호 선내 수색을 위해 뚫은 진입로는 현재까지 좌현 4개, 우현 5개 등 모두 9곳이다.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는 단원고 여학생들이 머물렀던 세월호 4층 선미 부분의 객실 수색로를 뚫기 위해 5층 전시실을 절단하고 있다.

 4층 선미 객실 수색로를 확보한 뒤 우현 상판 또는 4층 선체 중간 부분에 추가 진입로를 만들어 수색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게 수습본부의 구상이다. 진입로가 최소 12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진행 중인 5층 전시실 절단 작업은 다음달 4~5일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잘라낼 면적은 선체 우현에서 아래(세로)로 22m, 선수와 선미(가로) 사이 20여m다.

 김 수습반장은 "현재 4층 선미 객실 출입로 확보를 위한 전초 작업이라고 볼 수 있다"며 "상판 전부를 절단하게 되면 5층 전시실이 나타나게 된다. 상판 전부를 벗겨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빠르면 5월4일이나 5일께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 다음 단계는 4층 천장, 5층 전시실 바닥에 대한 천공"이라며 "전체적으로 벗겨내는 것은 구조나 강도 등 심도 깊은 검토가 필요하다. 부분 천공에 따른 진입로 확보가 보다 현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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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뉴시스】류형근 기자 = 26일 오후 전남 목포시 목포신항에서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김철홍 반장이 선체 내부 수색 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7.04.26.    [email protected]
 그는 이어 "(수중수색 당시)협착된 부분에는 잠수부들이 들어가지 못했다"며 "그래서 그 부분을 절개하고 확인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수습반장은 "해수부와 코리아쌀베지가 천공 부위와 개수 등 주도적인 계획을 만들면 선체조사위원회가 이를 점검한 뒤 (최종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월호 참사 당시 4층 선수는 단원고 남학생, 선미는 여학생이 머물렀다.

 4층 선미 객실에서는 조은화양과 허다윤양이 발견될 가능성이 높다. 남현철군과 박영인군, 교사 고창석씨와 양승진씨는 4층 선수 객실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세월호 3층에는 일반인들이 머물렀다. 일반인 미수습자는 권재근씨와 아들 혁규군, 이영숙씨 등 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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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17/04/30 11:39: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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