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검찰·특검, 민주당 당사 압수수색 해 당원 명부 가져간 적 없어"
"검·경, 여당 '신천지 게이트' 앞에서만 침묵하면 노골적인 직무유기"
[서울=뉴시스] 전상우 기자 = 국민의힘은 8일 더불어민주당이 신천지 집단 가입 의혹을 조사한 당원 정비 태스크포스(TF) 조사 보고서의 자료 출처 공개와 해당 의혹에 대한 수사기관의 강제 수사를 촉구했다.
장동혁 대표는 이날 오전 '펜앤마이크' 유튜브에 출연해 민주당의 당원정비 TF 조사 결과 열람과 관련, "민주당이 신천지 신도 명단을 가지고 있다면 심각한 위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민주당 당내 갈등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하고 싶은데 한 가지 점은 짚고 가야 될 것 같다"며 "국민의힘은 특검을 하면서 7차례인가 압색을 당했다.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고, 심각한 야당 탄압"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 여러 민주당 의원들이 (조사 결과를) 열람하고 나서 어떤 의원들은 '별거 아니다', 어떤 의원들은 '심각하다'고 이야기하는 걸 보면 신천지와 관련된 어느 정도의 내용이 있는 것 같다"며 "여지껏 경찰·검찰·특검이 민주당 당사를 압수수색해서 민주당 당원 명부를 가져간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그런데 민주당과 신천지의 관계, 민주당 당원 중 신도가 몇명 입당했는지 등을 어떻게 확인하고 자료를 공개하고 있는지 그 출처에 대해서는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어느 특정 집단의 신도들이라 하더라도 개인정보보호 문제는 동일하게 다뤄져야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문제만큼은 어떻게 그 명부를 입수해서 그걸 맞춰보고 확인했는지 그 경위와 출처, 과정에 대해서는 전혀 위법사항이 없었다는 점에 대해 민주당에서 밝히고 설명해야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수진 원내수석대변인도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을 향했던 서슬 퍼런 칼날과 비교하면 이재명 정권의 이중잣대는 가히 충격적"이라며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12월, 검·경 합수본 구성을 지시해 국민의힘을 향한 종교 유착 의혹을 8개월간 먼지 털듯 뒤져 32명을 기소했다"고 했다.
최 원내수석대변인은 "야당에는 국가 수사력을 총동원해 낙인을 찍더니 집권 여당의 신천지 침투 의혹은 사과 몇 마디와 밀실 열람으로 덮으려 한다"며 "야당만 8개월간 털어댄 검경이 여당의 '신천지 게이트' 앞에서만 침묵한다면 노골적인 직무유기이자 권력 눈치 보기"라고 말했다.
또 "검·경 또한 국민의힘을 수사했던 것과 똑같은 잣대로 민주당 신천지 의혹에 대한 강제 수사에 당장 착수하시라"고 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에서 "결국 권력 주도권을 놓고 신천지 의혹을 둘러싼 공방만 벌이고 있다. 정작 불법 정치 개입 의혹의 진실은 뒷전"이라며 "특검이든 수사기관이든 객관적 자료와 증거를 토대로 신천지의 조직적 정치 개입과 민주당 전당대회 개입 여부를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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