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차전 선발 원태인…이후 등판은 몸 상태 보고 결정"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지는 KT 위즈와의 2026 신한 쏠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4차전 선발 라인업을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르윈 디아즈(지명타자)~김영웅(3루수)~이재현(우익수)~류지혁(2루수)~김도환(포수)으로 구성했다.
옆구리 근육이 파열되는 부상을 안고도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부터 매 경기 선발 포수로 마스크를 썼던 강민호 대신 백업 김도환이 선발 출전하는 것이 눈에 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어제 야간 경기를 한 뒤 낮 경기를 치른다. 강민호가 정말 쓰러질 것 같더라"며 "한 번 쉬어가야할 것 같아서 김도환을 라인업에 넣었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 투수는 2007년생인 올해 신인 장찬희다. 박 감독은 2000년생 김도환과 장찬희가 패기있는 배터리를 이루길 바랐다.
박 감독은 "젊은 선수들끼리 씩씩하게, 패기있게 호흡을 맞춰봤으면 한다. 서로 편안하게 해주기 위한 것도 있다"고 덧붙였다.
4차전 선발 투수로 양창섭과 장찬희를 놓고 고민하던 박 감독은 결국 루키에게 중책을 맡겼다.
박 감독은 "장찬희가 KS 1차전에서도 씩씩하게 던지더라. 불펜에서 선발 투수로 나올 수 있는 자원 중에 가장 씩씩하게 던지는 스타일이다. 그런 부분을 높게 평가했다"며 "양창섭이 KT전에 강했지만, 현재 컨디션은 장찬희가 낫다. 장찬희가 정규시즌 때처럼 과감하게 정면 승부를 해주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장찬희가 긴 이닝을 소화하기 어려운 가운데 박 감독은 "미출전 선수로 등록한 크리스 페덱, 아리엘 후라도와 5차전 선발 투수인 원태인을 제외하고는 경기 초반부터 모두 대기할 것"이라고 마운드 총력전을 예고했다.
여전히 구자욱을 지명타자로만 활용하는 박 감독은 "괜히 수비에 나섰다가 라인업에 못 들어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계속 최형우가 수비를 소화해줘야 할 것 같다"며 "최형우가 오늘도 죽겠다고 하던데, 이기고 있을 때에는 세 타석을 소화한 후 수비 강화를 위해 교체해주려 한다. 추격하는 상황이면 한 타석 정도 더 들어가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은 PO 3차전과 KS 1차전에 선발 등판해 부진한 모습을 보인 최원태를 불펜으로 돌리고, 가을야구 들어 불펜으로 활용하던 원태인을 KS 5차전 선발로 내세운다.
박 감독은 "최원태는 KS 3차전부터는 계속 불펜에서 대기하고 있다. 불펜 상황에 따라 롱릴리프로 투입할 계획"이라며 "원태인은 5차전 선발 등판 이후 몸 상태를 본 후 6, 7차전 등판 여부를 결정할 생각이다. 나는 던질 수 있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3차전에서 경기 초반 김성윤, 강민호가 연달아 번트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지만, 박 감독은 4차전에서도 선취점의 중요도를 고려해 과감하게 작전을 낼 계획이다.
박 감독은 "포스트시즌에서 선취점이 주는 분위기가 정규시즌 때와 다르다. 1회부터라도 선취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작전을 낼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nxiju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