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의회의장, 밴스 美부통령 조롱…"패배한 도박꾼"

기사등록 2026/11/05 23:18:27

밴스 "중간선거 패배 원인은 이란 전쟁"

갈리바프 "상사에게 직접 말하라"

[테헤란=AP/뉴시스]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향해 이란 측 대미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조롱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사진은 갈리바프 의장이 2024년 6월20일(현지시간) 수도 테헤란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대선 후보 토론에 참여해 발언하는 모습. 2026.11.05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을 향해 이란 측 대미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이 조롱 섞인 비판을 쏟아냈다.

갈리바프 의장은 5일(현지 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밴스 부통령을 겨냥해 "패배한 도박꾼 같은 모습"이라며 "판을 떠나지도 못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이어 "당신의 상사(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는 다음 단계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고, 미국은 이스라엘 우선주의라는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서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훈계는 그만하고 이런 말을 당신의 상사에게 직접 하는게 어떻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는 밴스 부통령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 원인으로 이란 전쟁을 지목한데 대한 반응이다.

앞서 밴스 부통령은 4일 엑스에 올린 장문의 글에서 "우리가 패배한 이유는 전쟁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 인정한 바 있다.

밴스 부통령은 공화당의 중간선거 패배에 이란 전쟁이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하면서 조속한 전쟁 종식과 물가 문제에 대한 집중을 촉구했다.

이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을 저지하기 위한 전쟁이 불가피했고 이에 따른 고유가는 감수해야 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인식과는 온도 차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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