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로봇·스마트도시 기술, 안산에서 구현" 제안

기사등록 2026/11/05 21:39:46

이민근 시장 등 안산경제사절단, 스페인·독일 투자유치 방문

팔 로보틱스·유알디 그룹과 기술 실증과 투자협력 논의

[안산=뉴시스] 이민근 경기 안산시장(사진 오른쪽 세 번째)을 비롯해 안산시 경제사절단이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린 'SCEWC 2026’에서 유렵연합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진행 중이다. (사진=안산시 제공) 2026.1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안산=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안산시가 2만2000여 개의 제조기업이 집적된 반월국가산단과 산업단지·주거지역이 공존하는 도시 특성을 앞세워 유럽 첨단기업에 안산시에서의 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제안 중이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민근 시장을 비롯한 안산시 경제사절단은 지난 2일부터 7박9일의 일정으로 스페인과 독일을 방문, 투자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경제사절단은 지난 4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전문기업 팔 로보틱스(PAL Robotics) 본사를 방문해 첨단로봇 분야 투자협력 간담회를 가졌다.

2004년 설립된 팔 로보틱스는 연구용 이족보행 휴머노이드 로봇 '탈로스(TALOS)'와 사람과 소통하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리(ARI)', 이동형 작업 로봇 '티아고(TIAGo)' 등을 개발해 전 세계 30여 개 나라에 공급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 시장은 이날 팔 로보틱스 경영진과 연구시설을 둘러보며 주요 기술과 연구개발 현황을 살폈다.

이어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경제자유구역의 입지 여건과 산업 기반, 투자 지원 제도 등을 소개하며 안산의 제조업 기반을 활용한 로봇 연구개발과 실증거점 조성을 타진했다.

이 시장은 팔 로보틱스의 첨단로봇 기술을 실제 생산공정에 적용하고 검증할 수 있는 2만2000여 제조기업이 안산에 집적돼 있다는 점을 매력 포인트로 제시하며 로봇 분야 기술 교류와 투자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 시장과 경제사절단은 이에 앞서 지난 3일(현지시간)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스마트도시 전문 박람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월드 콩그레스(SCEWC) 2026'에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이 시장은 박람회 한국관에서 스페인 스마트도시 기업 유알디(URD) 그룹에 안산의 산업·도시 인프라와 경제자유구역의 투자 여건을 소개했다.

유알디 그룹은 지하 관로를 활용해 쓰레기를 자동으로 운반하는 관로식 자동집하 시스템과 태양광 압축 쓰레기통, 분리배출 자료 분석 기술 등을 개발·공급하는 기업이다.

시는 유알디 그룹의 자원순환 기술을 안산에서 시험하고 확대해 국내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라고 제안했다. 산업단지와 주거지역이 공존하는 안산의 도시 여건을 투자 포인트로 제시했다.

라몬 로카 유알디 그룹 회장은 이같은 제안에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안산은 주거와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첨단 스마트도시 기술을 실증하고 산업화할 수 있는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에서 확인한 세계적인 기술 흐름과 글로벌 기업·기관과의 협력 기회를 안산사이언스밸리 경제자유구역의 실질적인 투자유치 성과로 연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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